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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전라감영 복원공사 곧 첫 삽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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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전라감영 복원공사 곧 첫 삽 뜬다

입력
2017.10.07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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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단계 84억 투입 2019년 12월 준공

선화당ㆍ내아 등 핵심건물 7동 복원

최대한 19세기 조선시대 원형 살려

전라감영 복원 조감도.
전라감영 복원 조감도.

전북 전주 구도심을 아시아 문화심장의 핵심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전라감영 복원공사가 곧 첫 삽을 뜬다.

전주시는 8일 전라감영 복원 건물의 실시설계와 행정절차가 완료됨에 따라 2019년 준공을 목표로 조만간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복원 건물의 위치와 각종 고지도와 문헌에 기록된 내용의 반영여부, 복원될 건물 형태 등에 대해 전라감영 복원 재창조위원회에서 최종 논의한 뒤 전북도 문화재위원회의 설계승인 등 모든 행정절차를 마쳤다.

우선 1단계 공사는 총사업비 84억원을 들여 2019년 12월까지 진행, 선화당을 비롯해 내아, 내아행랑, 관풍각, 연신당 등 전라감영 핵심건물 7동을 복원할 예정이다.

전라감영 복원 재창조위원회는 복원 시점을 19세기로 정하고, 현존하는 다른 감영 건물과의 비교 등을 통해 전라감영 건물의 뼈대를 완성했다.

앞서 시는 옛 도청사 건물 철거 이후 발굴조사를 통해 드러난 유구의 흔적과 각종 고지도 및 문헌의 기록과 일치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최대한 조선시대 전라감영의 원형을 찾는 작업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시는 전라감영 복원 공사와 별개로 전라감영의 자료를 모으기 위해 전라감영과 관련된 지방통치행정 유물을 구입할 뿐만 아니라 전라감영의 공간과 최첨단 ICT기술을 접목한 실감형 콘텐츠 제작 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전주시 박화성 전통문화과장은 “전라감영 복원공사는 전주의 문화 지형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사안인 만큼 공사를 진행하기에 앞서 충분한 사실확인과 논의를 거듭했다”며 “앞으로 복원 공사를 시민과 함께 하기 위해 현장공개 및 답사를 실시하는 등 역사와 정신을 오롯이 살리는 방식으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최수학 기자 shcho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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