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지우가 '청춘시대2'를 통해 안정적인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지우만의 유은재는 이별을 통해 성숙해지는 인물이라는 것을 극 말미에서 확실히 보여줬다.
지난 6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청춘시대2'에서 유은재(지우 분)는 윤종열(신현수 분)과의 진짜 이별을 했다.
앞서 유은재는 이별했던 전남친 윤종열과 첫 이별을 겪으며 미련을 버리지 못했다. 결국 그는 윤종열을 다시 잡으려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고, 결국 해서는 안되는 말까지 하며 무너졌다.
제대로 첫 이별을 겪은 유은재는 다시 윤종열 앞에 섰을 때 진짜 이별을 할 수 있었다. 담담하게 마지막 인사를 하고 돌아서며 자신의 첫사랑을 매듭지었다.
지우는 다른 하메들과 달리 시즌1에서 박혜수가 연기했던 유은재를 새롭게 보여줬다. 그는 유은재의 기존 캐릭터를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서 자신만의 안정적인 연기를 보여줬다.
배우라면 사실 쉽게 소화해내기 어려운 상황. 아무리 매끄럽게 잘 소화해내고 기존 캐릭터에 익숙한 대중들에게 자신을 각인시키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이제 막 연기에 발을 내디딘 신예인 지우는 유은재가 겪는 성장통을 입체적으로 연기하며 극 안에 녹여냈다.
특히 극 후반부에 몰아진 유은재의 변화와 성장은 지우였기에 높은 몰입도를 선사했다. 이별 이후의 복잡한 감정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고, 지우는 쉽지 않은 과제를 해내며 주목받는 배우 대열에 들어섰다.
명희숙 기자 aud6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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