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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잠든 사이에' 수지, 비주얼과 연기력의 합작

입력
2017.10.06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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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가 남홍주의 다양한 면모를 그리고 있다. SBS '당신이 잠든 사이에' 캡처
수지가 남홍주의 다양한 면모를 그리고 있다. SBS '당신이 잠든 사이에' 캡처

'당신이 잠든 사이에' 수지가 매력적 캐릭터를 만들어가고 있다. 

수지는 최근 방영 중인 SBS 수목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에서 예지몽을 꾸는 여자 남홍주 역으로 출연 중이다. 캐릭터의 매력으로 근거 없는 자신감과 직진 매력을 꼽았던 수지는 다채로운 면모를 가진 남홍주라는 인물을 표현하며 극의 재미를 견인하고 있다. 

수지는 로맨스에 최적화된 비주얼은 기본으로 안정적인 연기력을 보여주면서 남홍주 캐릭터를 더욱 매력적으로 그리고 있다. '당신이 잠든 사이에' 지난 7~8회에서는 김소현(박소윤 역)과 투닥거리면서도 진심으로 그를 걱정하는 마음 따뜻한 면모를 드러냈다.

그는 아침 햇살이 쏟아지는 버스 창가에 앉아 꾸벅꾸벅 조는 이종석(정재찬 역)에게 어깨를 내어주고 곤히 잘 수 있도록 손바닥으로 얼굴을 가려주는 모습으로 한편의 로맨스 영화를 보는 느낌을 선사했다. 그런가 하면 "해내면 잘해줘서 고맙고, 못해내도 애써줘서 고마운데 왜 실망하겠어요? 그러니까 내가 응원하는 거 싫어하지 마요"라는 말로 상대방의 마음을 어루만졌다. 

뿐만 아니라 정해인(한우탁 역)과 자신의 꿈을 조합해 이종석이 성공적으로 사건을 해결할 수 있게 조력자의 역할도 톡톡히 해냈다. 극의 말미에는 수지의 원래 직업이 기자였으며 기자로 죽는 꿈을 꾼 뒤 휴직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복직을 고민하는 모습이 공개돼 조력자를 뛰어넘어 사건사고를 해결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게 될지 기대가 쏠리고 있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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