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교육청이 유치원생들의 초등학교 입학 전 한글 선행학습을 조장할 수 있는 받아쓰기 평가 등을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강원교육청은 6일 초등학교 입학 초기에 받아쓰기와 알림장 등 선행학습을 해야 할 수 있는 쓰기 활동을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교육청은 교사들은 입학부터 한글의 모음과 자음을 체계적으로 가르치고, 까다로운 수학교과서의 경우 내용을 천천히 설명해주도록 했다. 학부모에게는 유아의 발달 단계에 맞지 않는 한글 선행학습을 무리하게 시키지 않고, 유치원과 초등학교 교육과정에 벗어나는 요구를 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강원교육청이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초등 1학년 1학기에 선행학습을 전제로 한 일괄 받아쓰기 평가나 알림장 쓰기 활동을 금지하자는 주장에 동의하는가’라는 문항에 교사 71.9%, 학부모 86.6%가 동의한다고 답했다.
강원교육청은 또 한글을 늦게 깨우치는 경우나 난독증 학생을 지원하기 위한 한글 교육전문가를 양성하고, 한글지도 전문교재를 보급 키로 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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