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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잠사' 이종석·수지, 꿈속 벚꽃키스는 현실이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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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잠사' 이종석·수지, 꿈속 벚꽃키스는 현실이 될까

입력
2017.10.06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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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석, 배수지, 정해인이 힘을 모아 사건을 해결했다. SBS '당신이 잠든 사이에' 캡처
이종석, 배수지, 정해인이 힘을 모아 사건을 해결했다. SBS '당신이 잠든 사이에' 캡처

이종석, 배수지, 정해인이 첫 합동작전에서 통쾌한 성공을 거뒀다.

지난 5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극본 박혜련/연출 오충환) 7~8회에서는 정재찬(이종석 분)과 남홍주(배수지 분), 한우탁(정해인 분)이 힘을 모아 박준모(엄효섭 분)를 기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 방송에서 변호사 이유범(이상엽 분)은 박준모의 딸인 박소윤(김소현 분)과 아내 도금숙(장소연 분)을 설득하기 위해 홍주삼겹살에 찾아왔다. 유범은 이혼 관련 서류를 다 준비해놨다는 금숙의 말에 준모가 이미 재산을 다 빼돌려 놨을 것이라며 금숙을 말렸다. 그는 재찬을 찾아가 재조사를 막을 것을 권유했고, 소윤은 가정폭력을 일삼는 아빠에게 다시 돌아가지 않으려고 젓가락을 집어 들어 손을 찌르려 했다.

이미 소윤이 젓가락으로 자신의 손을 찌르는 것을 꿈으로 본 우탁은 꿈과는 다르게 재찬을 데려와 끔찍한 사건이 일어나는 것을 막으려 했다. 홍주삼겹살 한켠에서 유범과 소윤, 금숙의 대화를 들은 재찬은 결정적인 순간에 등장해 소윤의 손을 잡아주며 "걱정마 어머니는 내가 꼭 지켜드릴테니까"라며 달래줬다.

이를 지켜보던 우탁은 "내가 바꾼 사소한 한 가지가 끔찍한 사건을 막았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재찬과 편의점으로 이동해 자신이 이 상황을 꿈으로 봤다고 털어놨다. 여기에 두 사람을 따라온 홍주까지 합류해 꿈을 꾸는 이유에 대해 고민했다. 전혀 다른 세 사람의 공통점을 찾기란 쉽지 않았다. 재찬은 검찰청으로 돌아가 밤새 박준모 사건을 다시 조사했고 아침부터 현장조사까지 나가며 열을 올렸다.

재찬은 막내답게 건물 도면을 직접 그리면서 조사를 했다. 이를 본 수사관 최담동(김원해 분)은 답답하다는 듯 도면을 사진으로 찍어 웃음을 안겼다. 시간이 흘러 준모의 마지막 조사 날이 왔고, 홍주는 꿈에서 재찬이 버스에서 졸다가 지각해 부장 검사에게 혼나는 모습을 봤다. 그런 그를 돕기 위해 홍주는 버스에서 그를 깨워 지각을 막고 응원을 보냈다.

그 날 우탁은 홍주를 만나러 홍주삼겹살에 가서 저녁에 박준모 기소 기념으로 파티를 하자고 제안했다. 홍주는 자신의 꿈에서 재찬이 준모를 기소하는데 실패했다며 위로주를 줘야한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자신들의 꿈을 비교하고 조사 직전 재찬에게 전화를 걸어 담동이 조사하도록 조언했다. 우탁의 꿈에서는 담동이 조사를 맡아 기소에 성공했었기 때문이다.

재찬은 유범과 절친한 담동을 보며 반신반의하다 꿈을 믿기로 마음을 먹고 담동에게 조사를 맡겼다. 담동이 무죄를 주장하는 준모를 믿으면서 조사는 준모에게 유리한 쪽으로 흘러가고 있었다. 하지만 담동은 금숙이 쓰러졌을 때 "내가 한 거 아니야"라고 변명하기 급급했던 준모의 모습에 이상한 점을 느꼈다. 이 때 재찬이 등장해 당시의 영상을 보여주며 판도를 완전히 뒤집었고, 준모를 압박해 통쾌한 승리를 거뒀다.

재찬, 홍주, 우탁 세 사람이 첫 합동 작전에 성공한 가운데 재찬과 홍주의 마음에도 조금씩 변화가 일기 시작했다. 그날 저녁 홍주는 버스정류장에서 재찬을 기다리며 축하 예행 연습을 했지만 재찬과 길이 엇갈렸다. 길에서 우연히 만난 두 사람은 벚꽃이 가득 핀 곳에서 대화를 나눴다. 홍주는 재찬의 앞치마를 풀어주려다 키스를 하려 눈을 감고 까치발을 들었다. 하지만 재찬 역시 까치발을 들고 다가오는 홍주를 피했다. 알고 보니 재찬은 이 장면을 꿈에서 보고 홍주와 똑같이 까치발을 들며 상황을 피했다.

재찬은 "자꾸 해내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고마워요. 그 마음이 두려워졌습니다. 그 마음 때문에 고단해지기 전에 그 마음이 더 커지기 전에 도망치고 싶습니다"고 속마음을 내레이션으로 말했다.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변할지 궁금증을 더한 가운데 방송 말미 재찬의 꿈 속 홍주와의 로맨틱한 벚꽃 키스가 공개되면서 홍주를 향한 재찬의 마음이 어떻게 변화할지 궁금증을 높였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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