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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자도서 실종자 수색하던 파출소장, 추락사고로 중상

입력
2017.10.05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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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대산 절벽서 떨어져

다발성 골절 입고 병원 치료 중

영화 ‘나바론 요새’에서 이름을 따왔다는 추자도의 나바론 절벽.
영화 ‘나바론 요새’에서 이름을 따왔다는 추자도의 나바론 절벽.

제주 추자도에서 실종자를 찾던 파출소장이 5일 절벽 아래로 떨어져 중상을 입었다.

이날 오전 5시40분쯤 제주동부경찰서 소속 추자파출소장인 박모(52) 경감이 실종자 수색작업 중 하추자도에 있는 돈대산 절벽에서 떨어져 크게 다쳤다. 박 경감은 오전 7시쯤 제주경찰청 항공대 헬기에 의해 제주시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박 경감은 다발성 골절에 전신에 크고 작은 상처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경감은 전날 오후 실종자(미귀가자) 발생 신고를 받고 당일 저녁 하추자도에서 수색작업을 벌였다. 이날 새벽에도 주민들과 함께 실종자를 찾으려고 하추자도 돈대산에 갔다가 발을 헛디뎌 절벽 아래로 떨어졌다. 앞서 전날인 4일 오후 4시30분쯤 추자도 처가를 방문한 경기도에 사는 A(56)씨가 돈대산과 나바론 하늘길 주변 등을 갔다가 연락이 끊겼다며 경찰에 가족이 실종 신고했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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