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식거래활동 계좌가 두 달 가까이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지난달 2,400만개를 돌파했다.
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주식거래활동계좌 수는 2,408만7,241개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식거래활동계좌는 지난 8월7일 2,355만75개로 종전 기록을 깬 뒤 지난달 14일 사상 처음 2,400만 선을 넘었다. 이후 증가세를 멈추지 않고 두 달 연속 ‘사상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주식거래활동계좌는 예탁 자산이 10만원 이상이고 지난 6개월 간 한 차례 이상 거래한 적이 있는 증권계좌를 말한다. 일반 투자자가 증권사에 개설하는 위탁매매 계좌가 대부분이다.
최근 주식활동계좌가 늘고 있는 것은 올 상반기 코스피가 ‘박스피(박스권에 갇힌 코스피)’를 탈출하는 등 급등세를 보였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코스피는 지난 7월24일 2,451.53(종가기준)까지 치솟았다. 최근 외국인 매도세와 북한 리스크 등으로 조정을 받았지만 지난달 29일 2,394.47로 마감하며 다시 2,400선에 근접했다.
여기에 올해 들어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셀트리온헬스케어 등의 공모주 청약을 위한 신규계좌 개설이 잇따른 것도 주식거래계좌 증가의 요인으로 꼽힌다.
허경주 기자 fairyhk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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