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개막 국제오페라축제 분위기 고조
제15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를 앞두고 마련된 ‘찾아가는 오페라’ 프로그램이 축제 분위기를 달구고 있다. 국제오페라축제는 12일 개막해 다음달 12일까지 이어진다.
메인 공연이 펼쳐질 대구오페라하우스뿐 아니라 수성못, 동대구역, 대구스타디움 등 시민이 많이 모이는 곳을 찾아 미니공연을 함으로써 대구 전역을 축제의 장으로 만들겠다는 취지다.
찾아가는 오페라는 공연과 강의 형태로 시민을 만나고 있다. 공연을 중심으로 하는 ‘오페라콘서트’는 도심 중앙로와 동대구역 대합실 등이 무대다. 중창단 프리소울, 페도라, 인칸도 등 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팀을 만날 수 있다. 지난달 22일엔 수성구 수성못에선 ‘미리 보는 오페라축제 수상공연’이 열렸다. 쓰리테너 ‘하이체’(하석배, 이현, 최덕술)가 부르는 베르디의 ‘리골레토’ 중 아리아 ‘여자의 마음’을 듣기 위해 나온 시민들로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였다.
추석 연휴에도 공연을 즐길 수 있다. 6일 오후 5시에는 중구 대봉동 방천시장 김광석콘서트홀에서 중창단 페도라가, 7일 오후 2시에는 북구 침산동 삼성창조캠퍼스에서 중창단 인칸토가 공연을 펼친다. 오페라콘서트는 오페라축제가 끝나는 다음달 12일까지 모두 20여차례 열린다.
강연 중심의 ‘오페라산책’은 오페라에 대해 알고 싶은 시민의 신청을 받아 찾아가는 강연회 형식으로 진행된다. 클래식 동호회인 나눔클래식, 대구육아종합지원센터, 경운대학교 등에서 진행됐다. 이 프로그램은 대구오페라하우스에 신청하면 된다.
배선주 대구오페라하우스 대표는 “크고 작은 무대를 통해 오페라에 대한 거리감을 좁히려는 것”이라며 “찾아가는 오페라 공연을 통해 오페라축제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국제오페라축제의 주제는 ‘오페라와 인간(OPERA&HUMAN)’이다. 메인 오페라 4작품을 주축으로 콘서트 형식의 오페라인 ‘오페라 콘체르탄테’ 2작품, 소극장오페라 4작품 등 총 10개의 공연과 다채로운 부대행사로 관객을 맞는다.
윤희정기자 yoo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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