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선수권 예선 1위로 결선 무대 진출한 '체조의 신' 양학선/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김의기] 양학선(25·수원시청)이 통산 세 번째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 도전에 나선다.
양학선은 4일 오전(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47회 세계기계체조선수권대회 예선 도마 종목에서 1, 2차 시도 평균 15.283점을 획득해 여유 있게 결선 무대에 진출했다.
양학선은 이날 예선에서 자신의 기술 '양학선'으로 경쟁자들을 제치고 당당히 1위에 올랐다. 1차시기 ‘양학선’은 실시 9,600점, 15.600점의 최고점을 기록했고 2차시기 '스카하라트리플'로 14.966점을 받았다. 합산 평균 15.283점으로 결선에 오른 8명의 선수 가운데 15점대는 양학선이 유일했다. 양학선은 그간 긴 공백을 무색케 하는 압도적인 기량을 선사했다.
양학선의 뒤를 이어 시라이 겐조(일본)가 14.949점으로 2위, 마리안 드라굴레스쿠(루마니아)가 14.866점으로 3위에 올랐다. 양학선의 최대 라이벌이자 작년 리우 올림픽 금메달의 주인공인 북한의 리세광은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2011년 일본 도쿄, 2013년 벨기에 안트베르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회 연속 도마 종목을 제패한 양학선은 개인 세 번째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을 노린다. 한편 대표 2차 선발전에서 개인 종합 1위를 차지한 김한솔(22·한국체대)은 도마 7위(1, 2차 시기 평균 14.649점)로 결선에 진출했다.
도마 결선은 우리 시간 9일에 열린다.
김의기 기자 show9027@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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