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광양항만공사 비상대책본부 가동
방역ㆍ예방 강화…유관기관 긴밀 대응
지난달 28일 부산항 감만부두 컨테이너 야적장에서 맹독성 살인 개미인 ‘붉은 불개미’ 약 1,000마리 규모의 군체가 발견된 가운데 전남 광양항도 유입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비상 운영에 들어갔다.
여수광양항만공사는 3일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붉은 독개미 피해 예방 및 효율적 부두 운영을 위한 비상대책본부를 가동했다. 비상대책본부는 사장을 본부장으로 총괄반, 운영반, 지원반 등 3개 반으로 운영된다.
광양항은 아직까지 붉은 독개미로 인한 피해상황은 접수되지 않았다. 하지만 혹시 모를 유입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철저한 방역과 예방활동을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공사는 농림축산검역본부 광양사무소와 회의를 갖고 붉은 독개미의 광양항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유관기관 간 긴밀한 대응체계를 유지하고 방역, 예방 활동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또 부두별 체계적인 방역체계를 구축하고 터미널 운영사와 배후단지 입주업체에도 방역 협조를 요청하고 현장 점검 등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방희석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은 “광양항 유관기관들과 긴밀하게 협조해 붉은 독개미의 광양항 유입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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