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국민 오빠’ 가수 남진이 고향 목포 가이드가 됐다. 본격 ‘눈호강 입호강 귀호강’ 투어였다.
3일 오후 5시 50분 방송된 SBS 추석 파일럿 프로그램 ‘트래블 메이커’에서는 남진, 김태우, 리지, 밴드 소란 등이 출연했다.
이날 남진은 사전 미팅에서 “가이드는 처음해 보는 거라 얼떨떨하다. 가이드라면 역사도 알고 설명할 수 있어야 하는데 난 여행으로 다녀본 데가 없다. 가이드 할 수 있는 곳은 내가 태어나서 구석구석 알 수 있는 고향밖에 없다. 목포로 가자”라며 목포로 향했다.
이어 남진을 도와줄 가이드로 김태우와 리지, 소란이 등장했다. 남진은 “기타 멘 가이드는 나밖에 없다. 우리는 수입 올리는 가이드가 아니라 ‘낭만 가이드’ 아니냐”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함께 기타를 가지고 온 소란은 남진의 곡은 어떤 곡이든 소화할 수 있다고 미리 알렸지만 남진은 “내 노래가 수백곡이 된다. 특별한 음악 여행을 선물하고 싶다. 매일 해오던 것 하면 재미없다”며 앞으로 ‘음악 여행’이 될 것임을 예고했다.
이들 가이드와 함께 다닐 관광객은 30대 초반의 엄마 세 명이었다. 먼저 남진 가이드는 유달산 투어를 시작했다. 남진과 가이드들은 노래를 시작하고 옆 관광 팀이 조인하기에 이르렀다. 여행객들은 “음악 계속 술 한 잔 한 것 같다”며 만족했다.
점심은 목포의 대표 음식 홍어 삼합이었다. 남진은 “요것이 음식이다. 맛을 알려줘야 한다”며 홍어 삼합 강의를 펼쳤다. 이어 남진은 80년 역사를 가진 쑥굴레 떡과 전국 5대 빵집 중 하나인 제과점을 찾았다.
또 ‘남진 생가’를 찾았다. 그저 남진이 살았던 장소가 아니라 전라도에서 1대밖에 없는 자동차 소개부터 남진이 실제 어릴 적 지냈던 방 소개 등 옛날 박물관 같은 곳이었다. 이곳에서 가이드들은 여행객들만을 위한 하우스 콘서트를 열었다.
김태우는 “일정 전부 다 계획하시고 밥 먹은 데도 모두 직접 섭외하셨다”며 남진의 열정에 박수를 보냈으며, 마지막으로 남진의 명곡인 ‘님과 함께’를 함께 부르며 여행을 마무리 했다.
이주희 기자 lee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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