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우 롯데 감독/사진=OSEN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진격의 거인' 롯데는 거침 없었다. 정규시즌을 3위로 마감하며 후반기 돌풍에 마침표를 찍었다.
롯데는 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LG와 경기에서 4-2로 이겼다. 롯데는 2-2로 맞선 7회말 무사 1,3루 찬스에서 문규현의 스퀴즈 번트와 2사 3루에서 나온 상대 포수 유강남의 패스트볼로 1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이날 경기 전까지 NC와 공동 3위에 머무르고 있던 롯데는 승리와 함께 준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따냈다. 한화와 경기 중인 NC가 승리하더라도, 상대전적에서 앞서는 롯데가 준플레이오프에 오르기 때문이다. NC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거쳐야 한다.
롯데가 만든 후반기 대반전 드라마의 완벽한 완결이다. 롯데는 시즌 초반 선전했지만 4월 말부터 내리막을 걸었다. 전반기도 7위로 마감했다. 당시 41승1무44패 승률 0.482로 승률 5할도 채우지 못했다.
하지만 후반기 들어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경기 전까지 후반기 들어 팀 평균자책점 2위(3.97)를 달리면서 안정세를 찾았다. 마무리 손승락은 올 시즌 37세이브를 올리면서 팀의 뒷문을 확실히 책임졌다.
타자들도 힘을 보탰다. 최준석은 후반기 46경기에서 타율 0.312, 5홈런 37타점을 쓸어담았고 이대호는 57경기에서 타율 0.299, 17홈런 48타점을 수확했다. 손아섭은 타율 0.332, 11홈런 38타점을 올리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한편, 정규시즌 4위에 오른 NC는 SK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가진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5일 NC의 홈 구장인 마산에서 시작한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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