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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수도 있는 사람’, 신선+아련함으로 '안방극장 사로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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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수도 있는 사람’, 신선+아련함으로 '안방극장 사로잡다'

입력
2017.10.03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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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수도 있는 사람’이 방송됐다. JTBC '알있사' 캡처
‘알 수도 있는 사람’이 방송됐다. JTBC '알있사' 캡처

‘알 수도 있는 사람’이 신선한 이야기와 배우들의 호연, 아련한 영상미로 추석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지난 2일 추석특집으로 방송된 JTBC 드라마 ‘알 수도 있는 사람’은 최수영, 이원근, 심희섭 등 ‘핫’한 배우들의 조합으로 관심을 끌었다.

앞서 지난 8월 네이버TV로 공개 된 이 작품은 옛 연인이 남긴 스마트폰의 비밀번호를 풀며 잠겨버린 사랑의 기억을 함께 풀어가는 미스터리 삼각로맨스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안(최수영 분)과 김진영(심희섭 분)의 첫 만남에서부터 이별 후의 모습까지 현실감 넘치게 담겼다. 뜻밖의 사고로 일주일 전 헤어진 남자친구 김진영이 사망하고, 그가 마지막으로 남기고 간 휴대전화를 건네받은 이안이 모든 기억을 동원해 잠긴 휴대전화의 비밀번호를 풀어나가는 여정이 그려졌다.

이안은 마지막 비밀번호를 눌렀고, 그 순간 이안과 김진영(심희섭 분)이 함께 했던 추억이 되감아졌다. 시간을 거슬러 오르던 추억은 두 사람의 첫 만남에서 멈췄다. 김진영(심희섭 분)은 자신의 휴대폰 비밀번호를 풀어 이안에게 건네며 미소를 지었고, 이안 역시 안도의 웃음을 보였다.

이후 이안은 달라졌다. 옛 연인 김진영의 죽음 후 자신의 앞에 등장한 동명이인의 김진영(이원근 분)의 이름을 부르지 못했던 이안은 비로소 김진영이라는 이름을 마음 편히 부르면서 무거운 굴레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그리고 이안과 새로운 김진영의 관계가 열린 결말로 마무리되며 진한 여운을 남겼다.

이주희 기자 lee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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