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는 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제2차 한ㆍ미 자유무역협정(FTA) 공동위원회와 관련, “정부는 국익을 최우선으로 두고 열린 자세로 미국 측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공동위원회에서는 미국의 협정문 개정 요구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제1차 공동위원회는 지난달 22일 서울에서 개최된 바 있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에는 ‘적진’에서 공동위원회가 개최되는 만큼, 만반의 준비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했다.
김 부총리는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94차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번 대외경제장관회의는 한ㆍFTA 제2차 공동위원회에 앞서 범정부 차원의 대응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회의에는 외교부ㆍ산업통상자원부ㆍ환경부ㆍ국토교통부ㆍ보건복지부 장관과 금융위원장, 공정거래위원장, 통상교섭본부장, 청와대 경제수석, 관세청장 등이 참석했다. 정부 관계자는 “관련 부처간 긴밀한 협력으로 한ㆍ미 FTA 관련 동향과 쟁점별 대응 방안을 지속해서 점검할 계획”이라고 했다.
박준석 기자 pj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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