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초(超) 프리미엄 가전 ‘LG 시그니처’ 냉장고의 ‘노크온 매직스페이스’ 기술을 디오스 냉장고 신제품에 적용했다. 프리미엄 냉장고 시장에서의 우위를 유지하기 위한 전략이다.
LG전자는 870ℓ 용량의 ‘LG 디오스 노크온 매직스페이스 냉장고’(모델명: F879NS73)’를 2일 출시했다.
두 번 노크하면 신개념 수납공간 매직스페이스의 화면이 켜지는 게 노크온 매직스페이스다. LG전자는 지난해 3월 LG 시그니처 냉장고를 통해 국내에 이 기술을 처음 선보였고 디오스 냉장고에 적용한 것은 처음이다.
전면 도어를 노크하면 냉장고 안 조명이 켜지며 보관 중인 음식물의 종류와 양 등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냉장고 문 여닫는 횟수를 최소화할 수 있는데다 매직스페이스 도어만 열어 사용하면 전체 문을 여닫을 때보다 냉기 유출을 47% 줄일 수 있다. LG전자는 냉장고 문 여닫는 횟수의 절반 정도가 단순히 내부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서라는 조사결과를 토대로 이런 기술을 개발했다.
디오스 노크온 매직스페이스 냉장고 신제품에는 일반 인버터 컴프레서보다 에너지 효율이 18% 이상 뛰어나고 소음이 적은 ‘인버터 리니어 컴프레서’도 탑재됐다. 모터가 직선운동을 하는 리니어 컴프레서는 동력 전달 과정에서 에너지 손실이 적은 게 장점이다.
LG전자는 인테리어에도 공을 들여 디오스 냉장고 매직스페이스 전면에 블랙 글래스 소재를 적용했고 문 손잡이 부분은 사각으로 디자인(스퀘어 핸들)했다.
근거리 무선랜(와이파이)을 적용해 스마트폰으로 문 열림 등 상태 확인과 온도 설정 등 원격 제어도 가능하다. 디오스 노크온 매직스페이스 냉장고 출하가격은 390만원이다.
LG전자 H&A사업본부 박영일 키친어플라이언스사업부장(부사장)은 “사용 편의성과 에너지 효율에 디자인까지 갖춘 혁신 냉장고로 프리미엄 냉장고 시장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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