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등 공동주택의 층간소음 피해를 호소하는 민원 건수가 해마다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의원이 국토교통부에서 제출 받은 ‘층간소음 민원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3년부터 올해 7월까지 시도별로 접수된 층간소음 민원은 총 4,192건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3년 289건에 불과했던 층간소음 민원은 2014년 895건으로 3배 이상 급증한 후 2015년 1,109건 지난해 1,132 등 매년 증가하고 있다. 올해는 7월까지 767건이 접수, 연말까지 1,400건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층간소음 분쟁이 가장 많은 곳은 서울로, 2013년부터 올해 7월까지 접수된 민원은 전체의 절반 이상인 2,248건에 달했다. 그 다음은 인천(824건), 경기(749건), 충남(164건) 등의 순이었다. 국토부 측은 “향후 연구용역 등을 거쳐 층간소음 제도 개선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준석 기자 pj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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