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배정남과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안정환은 친해질 수 있을까.
오는 5일 방송되는 KBS2 추석 파일럿 예능 '1%의 우정'은 극과 극의 다른 취향을 지닌 사람들이 함께 하루를 보내며 공감과 웃음을 전하는 프로그램이다. 김종민과 한국사 강사 설민석, 안정환과 배정남이 각각 한 팀을 이뤄 하루 동안 우정을 나눈다. 배철수, 정형돈, 안정환은 MC를 맡았다.
배정남은 '1%의 우정' 출연에 대해 "이번 예능도 회사에 설득 당했다. 난 예능 체질이 아니다. 예능은 선수들이나 하는 것이기에 이번에도 어떻게 보일지 모르겠다"고 했다.
그는 안정환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형님과의 첫 만남은 뻘쭘했다. 그러나 형님도 나도 남자다움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다. 카메라가 없었으면 아마도 더 빨리 친해졌을 거다. 머리보다 몸이 먼저 나가는 사람인데 방송이라서 그래도 나름은 격식을 갖췄다"고 말했다.
배정남은 안정환의 패션 점수를 70점으로 평가했다. 그는 "안정환씨는 패피는 아니지만 사실 괜찮게 입는다. 추리닝을 입어도 심플하게 잘 소화하는 분이다"며 "패션 점수는 70점 정도다. 내가 생각하는 100점은 전문가다. 본인이 입었을 때 편하고 기분 좋게 입으면 된다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안정환 씨의 옷 스타일은 딱 알맞다"고 밝혔다.
배정남과 안정환이 친해진 1%의 공통점은 술이다. 배정남은 "밤새 술을 먹었다. 촬영 끝나고 형님이 더 먹자고 하셔서 더 마셨다. 속을 다 꺼내놓고 솔직해져서 많이 친해졌던 거 같다. 우리 대화는 방송에 못 쓰는 이야기들이 많다. 카메라가 없고 하니까 마음을 열고 형님한테 반했다"고 했다. 그는 이어 "형님은 솔직하고 화끈하시고 가식도 없고 직설적이시다. 친해지고 싶은 사람이다"며 "계속 술을 먹어 보면 진심이 나오지 않겠나. 그러다가 뭐 틀어질 수도 있는 거고. 그래도 할 수 없다"며 솔직하고 가식 없는 두 남자의 특별한 우정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1%의 우정' 연출을 맡은 손자연 PD는 "배정남, 안정환 팀은 완전히 다르면서도 비슷한 성향을 지닌 분들이었다"며 "안정환 씨가 배정남 씨를 보면서 과거의 자신의 모습을 보셨을 듯 하다. 거침이 없어서 웃음 넘치는 두 분의 우정을 지켜봐 달라"라고 예고했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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