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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청년활동 공간지원 원도심 살리기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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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청년활동 공간지원 원도심 살리기 가속

입력
2017.10.0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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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의 중앙로 프로젝트 사업 기본 구상도.
대전시의 중앙로 프로젝트 사업 기본 구상도.

대전시가 청년들의 공동체 및 경제 활동공간 마련을 통해 원도심 활성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원도심 재생을 위한 중앙로 프로젝트 사업이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최종심사를 통과함에 따라 원도심 재생사업도 본격화 한다.

2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청년들의 원도심 거점공간과 마을공동체 허브로 동구 선화로에 조성한 ‘청춘다락’의 문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청춘다락은 지하 1층, 지상 3층 건물로 각 층은 330㎡(100평) 크기다. 1층은 카페와 전시공간, 공유서가로 구성되어 있고, 대관이 가능한 공간이어서 청년과 예술가, 지역주민이 교육과 세미나, 각종 프로그램 등을 진행할 수 있다.

2층은 청춘다락을 운영하는 사회적 자본센터 사무실과 다목적 공간, 회의실, 공유주방 등이 있고, 3층은 청년들의 입주공간으로 사무실과 공동작업실 등이 있다.

특히 청춘다락 공유서가는 시민들로부터 책을 기증받아 구성됐다. 권선택 시장과 시민 40여명이 기증한 800여권의 도서로 꾸몄다. 공유서가에 책을 기증한 시민들은 6개월이 지나면 책을 가져가거나 다른 책으로 교환 기증을 통해 지속적으로 공유서가의 주인이 될 수 있다.

대전시는 청춘다락에서 청년들이 함께 꿈꾸고 활동하며 마을 공동체를 형성함으로써 낙후된 지역에 활력을 불어 넣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전시는 6월말 중앙시장내에 조성한 야구를 테마로 하는 스포츠 펍 형태의 청년몰 ‘청년구단’도 원도심 전통시장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통시장 내 빈점를 활용해 문을 연 ‘청년구단’은 수제막걸리, 모듬전, 콩부각 등 한식부터 또띠아, 파스타 등 약식, 생선초밥 등 일식요리 등을 맛볼 수 있다. 또 카페에서는 청년들이 만든 수제케이크도 선보이고 한복 장신구 등 공예품도 구입할 수 있다.

시는 시장을 찾는 고객들을 위해 10월 13~27일 매주 금요일 유명 개그맨들의 개그콘서트도 개최한다.

국토부의 도시재생사업 선정에 따라 2020년까지 국비 180억원을 포함하여 모두 360억원이 투입되는 중앙로 프로젝트 사업도 원도심 재생에 큰 힘을 보탤 전망이다. 중앙로 프로젝트는 도심형 산업지원 플랫폼 건립과 중앙로 신ㆍ구지하상가 연결, 중앙로 지하상가 보행환경 개선사업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도심형 산업지원 플랫폼은 취약한 재생기반을 회복하기 위해 230억원을 투자해 지하1층 지상 6층의 건물을 세워 인쇄협업공장, 만화웹툰 창작실, 창업공간, 뷰티케어 등 도심산업을 유치한다.

또 대전천으로 단절된 중앙로 신ㆍ구지하상가를 연결해 아트공방, 청년창업실 등 청년창업지원 공간을 조성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청춘다락 등과 연계해 원도심 청년 거점공간으로서의 시너지 효과도 극대화 해 나갈 계획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청춘다락과 청년구단 등 거점 및 경제적 활동공간 제공을 통해 청년들의 공동체가 형성되고 중앙로 프로젝트로 산업적인 기반이 마련되면 원도심 활성화가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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