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태(왼쪽) KIA 감독, 김태형 두산 감독/사진=한국스포츠경제 DB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1위 싸움도 최종전까지 간다. KIA가 '매직넘버 2'를 줄이는데 실패했다.
KIA는 1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경기에서 2-20으로 졌다. 이날 대전에서 2위 두산은 한화를 6-4로 꺾고 1위 KIA를 0.5경기 차로 다시 추격했다. 1위의 향방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KIA는 이날 경기 전까지 우승 매직넘버 2를 기록하고 있었다. 만약 이날 KIA가 kt를 이기고, 두산이 한화에 패했다면 매직넘버가 모두 소멸돼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다. 하지만 KIA의 기대는 하나도 이뤄지지 않았다. KIA는 선발 임기영이 3이닝 5실점으로 물러난 뒤 등판한 7명의 불펜 투수들이 15점을 더 내주면서 대패를 당했다. 두산은 한화와 팽팽한 승부 끝에 승리하며 1위 탈환 기대를 다시 이어나가게 됐다.
이제 올 시즌 1위 주인공은 정규시즌 최종전이 끝나고서야 가려지게 됐다. 1위 KIA는 정규시즌 2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2일과 3일 모두 수원에서 kt와 맞붙는다. 두산은 1경기만 더 치르면 시즌이 끝난다. 3일 잠실에서 SK와 맞대결을 펼친다.
KIA가 만약 2경기를 모두 이기면 자력 우승이 가능하지만 1승1패를 거둘 경우에는 두산의 결과에 따라 우승팀이 가려진다. KIA가 1승1패를 하고, 두산이 시즌 최종전에서 승리하면 승률에서 두산이 앞서 1위로 올라서게 된다. KIA가 1승1패를 하더라도, 두산이 SK에 패한다면 우승은 KIA가 차지하게 된다. KIA가 잔여 2경기에서 지면 두산은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 지을 수 있다.
한편, 정규시즌 3위도 시즌 최종전을 통해 판가름 난다. 공동 3위에 올라있는 롯데와 NC는 79승2무62패로 승률 0.560을 기록 중이다. 나란히 1경기 씩만 남겨둔 양 팀은 시즌 최종전을 통해 3위 주인공을 가린다. 만약 시즌 최종전 승패도 같다면 상대 전적에서 9승7패로 앞선 롯데가 3위를 차지해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하게 된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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