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타이거JKㆍ윤미래 부부를 비롯한 힙합 가수들이 민자사업자 파산으로 어려움에 처한 경기 의정부경전철 활성화를 위해 안내방송을 맡는다.
의정부예술의전당은 오는 21일 곤제역에서 문화행사 ‘경전철 칸타빌레’를 연다고 1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저글링 퍼포먼스와 마임을 결합한 넌버벌 공연, '퍼니스트 코미디 서커스 쇼', 영화음악과 탱고 음악 콘서트 등으로 꾸며진다.
행사의 일환으로 이달에는 타이거JK와 윤미래, 래퍼 비지, 주노플로 등이 속한 힙합 레이블 '필 굿 뮤직' 소속 음악가들이 경전철 안내방송을 진행한다.
경전철 칸타빌레는 운영사의 파산에 따라 임시체제로 운행되는 경전철 활성화를 위해 지난 5월부터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 어룡역, 회룡역, 동오역, 의정부시청역, 경기도청 북부청사역에서 열렸다. 칸타빌레는 이번 곤제역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의정부예술의전당 관계자는 “유명 힙합가수들의 안내방송을 들으며 색다른 문화공연을 체험할 기회가 될 것”이라며 “경전철 칸타빌레가 끝나도 프로그램 규모를 확대해 연중 문화행사로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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