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지우가 현실적인 이별을 '청춘시대2'를 통해 그려냈다.
지난 30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청춘시대(연출 이태곤, 김상호|극본 박연선)에서는 유은재(지우 분)가 윤종열(신현수 분)에게 다시 만나자고 말했지만 거절당한 후 우울과 상실감에 빠진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 밤 윤종열과 재회 시도에 실패한 유은재는 비를 맞은 채 집에 돌아와 이불을 뒤집어 쓴 채 침대에 누워 있거나 옥상에 멍하니 앉아 무기력하게 시간을 보냈다. 많은 양의 샌드위치를 한꺼번에 만들며 자꾸만 떠오르는 재회 실패의 기억을 잊으려 노력하기도 했다.
힐링이 필요하다고 생각한 윤진명(한예리 분)의 제안으로 유은재는 하메들과 자신의 부모님이 운영하는 과수원을 찾았다. 유은재는 묵묵히 사과를 따다가 종달새가 우는 소리를 듣자 윤종열의 애칭인 ‘종달’을 떠올렸고 고개를 숙인 채 눈물을 흘렸다.
지우는 첫 사랑과 이별, 그리고 재회 제안을 거절 당한 유은재의 모습을 섬세한 감정연기로 그려냈다. 한숨과 눈물을 반복하며 무기력하게 시간을 보내다가도 아픔을 잊기 위해 한가지 일에 몰입하는 등 현실에서 있을 법한 여대생의 모습을 사랑스럽게 그려내며 큰 공감을 얻고 있다.
명희숙 기자 aud6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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