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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이 져도 SK 웃고, LG 울고…PS 진출 팀 확정

입력
2017.09.29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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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김성현(왼쪽)과 최항이 29일 인천 롯데전에서 수비를 마친 뒤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SK 제공
SK 김성현(왼쪽)과 최항이 29일 인천 롯데전에서 수비를 마친 뒤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SK 제공

올해 프로야구 ‘가을 잔치’에 참가할 다섯 팀이 모두 정해졌다. 1위 다툼 중인 선두 KIA와 2위 두산, 3위 싸움 중인 3위 롯데와 4위 NC 그리고 SK가 막차를 탔다.

SK는 29일 인천 롯데전에서 2-7로 패했지만 같은 날 경쟁자 LG도 두산에 3-5로 져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 없이 5위를 확정했다. 이로써 SK는 2015년에 이어 두 번째로 와일드카드 결정전 티켓을 거머쥐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오는 다음달 5일 4위 팀 안방에서 진행된다. 1승을 안고 시작하는 4위 팀은 첫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준플레이오프(5전3승제)에 진출한다. 반면 1차전을 내줄 경우 2차전까지 펼쳐진다.

SK는 롯데에 무기력하게 끌려갔지만 LG의 패배 소식을 듣고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무려 8일 휴식 후 경기를 치르느라 실전 감각이 떨어졌다. 쉬는 동안 자체 훈련 및 세 차례 홍백전을 진행했다고 하더라도 상승세를 탄 롯데는 버거운 상대였다. 롯데는 SK 야수진의 허술한 수비를 놓치지 않고 집중타를 몰아쳐 3위 확정을 위한 매직넘버를 1로 만들었다. NC가 이날 창원에서 넥센을 8-4로 꺾고 승리를 합창하는 바람에 매직넘버는 줄어들지 않았다.

스콧 다이아몬드(SK)와 조쉬 린드블럼(롯데)의 팽팽한 투수전은 4회 깨졌다. 무사 1루에서 롯데 강민호의 타구를 SK 중견수 노수광이 제대로 잡지 못하자 다이아몬드는 급격하게 흔들렸다. 강민호의 직선타성 타구가 노수광의 글러브를 맞고 튄 것이다. 공식 기록은 강민호의 안타.

다이아몬드는 곧바로 박헌도의 번트를 내야 안타로 만들어줘 위기를 자초했고, 결국 무사 만루에서 앤디 번즈, 문규현, 황진수에게 3연속 안타를 맞고 3점을 줬다. 다이아몬드에 이어 백인식이 마운드에 올랐지만 보크로 1점, 내야 땅볼로 1점을 추가로 헌납했다. 롯데에 6회 2점을 더 줘 0-7로 끌려가던 SK는 대타 김동엽, 김강민의 솔로포 두 방으로 2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LG 선수들이 29일 잠실 두산전에서 패한 뒤 관중에게 인사를 하기 위해 그라운드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LG 선수들이 29일 잠실 두산전에서 패한 뒤 관중에게 인사를 하기 위해 그라운드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LG는 잠실 두산전에서 실낱 같은 마지막 희망을 이어가려고 했으나 두산 에이스 장원준에게 꽁꽁 묶여 가을 야구 구경꾼 신세로 전락했다. LG는 전날까지 팀 평균자책점 4.28로 10개 구단 가운데 1위를 달렸으나 마운드의 강점을 살리지 못했다. 1982년 프로야구 출범 이래 평균자책점 1위 팀이 포스트 시즌 진출에 실패한 경우는 1995년 해태(현 KIA)밖에 없다.

KIA는 대전에서 장단 16안타를 몰아쳐 한화를 7-2로 누르고 한국시리즈 직행을 위한 매직넘버를 2로 줄였다. 시즌 성적 85승1무55패를 기록한 KIA는 내달 1일부터 kt와 수원 원정 3연전에서 2승만 보태면 2009년 이후 8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다. 2위 두산이 패하면 매직넘버를 더 빠르게 지울 수 있다. KIA는 이날까지 시즌 팀 안타 1,527개를 쳐 2015년 삼성이 세운 역대 한 시즌 팀 최다 안타(1,515개) 기록을 2년 만에 갈아치웠다.

김지섭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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