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의 ‘가을 야구’ 필승조 윤곽이 드러났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시즌 최종전을 앞두고 “함덕주, 이용찬, 김강률 순으로 나가는 게 가장 이상적일 것”이라며 포스트시즌 마운드 구상을 밝혔다.
가을 야구는 단기전이기 때문에 투수가 많이 필요하지 않다. 기존 5선발로 활약하던 좌완 함덕주(22)를 불펜으로 돌려 이용찬(29), 김강률(29)과 함께 뒷문을 지킬 복안이다. 지난 20일 NC전부터 포스트시즌을 대비하기 위해 구원 투수로 보직을 이동한 함덕주는 올해 중간 투수로 9차례 나갔을 때 14⅔이닝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김 감독은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이용찬과 함덕주가 빨리 준비해 들어가고 김강률이 뒤를 막게 할 생각”이라고 했다. 이어 신인 김명신(24)에 대해서는 “제구력이 좋아 상황에 맞게 투입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3경기 1승 1홀드 3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이용찬과 함께 필승조로 활약한 이현승의 필승조 투입 가능성도 언급됐다. 김 감독은 “(이)현승이는 큰 경기에 강하니까 중요할 때 들어갈 수 있다”면서 “현승이도 같이 준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희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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