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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최소타 이승택, 제주오픈서 첫 우승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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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최소타 이승택, 제주오픈서 첫 우승 보인다

입력
2017.09.29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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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제주 크라운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제주오픈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뛰어오른 이승택. KPGA제공
29일 제주 크라운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제주오픈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뛰어오른 이승택. KPGA제공

‘60타의 사나이’ 이승택(22ㆍ캘러웨이)이 단독선두로 나서 코리안투어 첫 승을 향해 질주했다.

이승택은 29일 제주 크라운 컨트리클럽(파72ㆍ7,075야드)에서 열린 KPGA코리안투어 카이도 온리 제주오픈(총상금 5억 원)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그는 전날 1라운드에서 6언더파로 공동선두에 자리한 데 이어 이날은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해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이승택은 지난 10일 티업ㆍ지스윙 메가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12언더파 60타라는 한국프로골프 역대 최소타 기록을 작성한 바 있다. 그러나 아직 우승이 없는 이승택은 이번 대회 첫 우승에 도전한다. 특히, 제네시스 포인트에서 7위를 기록중인 그에게는 이번 대회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진출을 위한 좋은 기회다.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상위 3명에게 주어지는 PGA 투어 CJ컵 출전 티켓을 획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이승택은 3번 홀(파3)부터 날카로운 아이언샷으로 버디를 잡아낸 뒤 6번 홀(파5)에서 다시 1타를 줄였다. 이어 8번 홀(파3) 티샷을 핀 2m 거리에 붙였고, 10번 홀(파5)에서도 세 번째 샷을 홀 1m 거리에 갖다 놓으며 버디를 잡았다. 16ㆍ17번 홀 연속 보기로 흔들렸으나 마지막 18번 홀에서 다시 1타를 만회한 뒤 홀아웃했다.

전날 이승택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던 김봉섭(34ㆍ휴셈)은 이날 4타를 잃으며 공동 22위로 마감했다. 역시 아직 우승컵이 없는 최민철(29)이 5개 홀을 남기고 6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두르며 이승택을 2타 차로 바짝 추격했다.

제네시스 포인트 1위 이정환(24ㆍPXG)은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중간합계 1언더파 143타 공동 30위로 끝냈다. 2위의 이형준(25ㆍJDX멀티스포츠)은 이날 버디를 4개 잡았지만 트리플보기 1개, 더블보기 1개, 보기 3개를 쏟아내 4오버파를 쳐 공동 51위에 그쳤다. 3위 최진호(34ㆍ현대제철)는 중간합계 5언더파로 공동 7위다.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으로 CJ컵 출전 티켓을 거머쥔 김승혁(31)과 시즌 2승의 장이근(24)은 각각 일본프로골프 투어와 아시아프로골프 투어 출전으로 이번 대회에는 참가하지 않았다.

박진만 기자 bpb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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