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 10일간의 황금휴가를 앞둔 인천공항은 외국으로 휴가를 떠나려는 관광객들이 대거 몰리면서 안밖에서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출국 게이트는 입장하려는 사람들로 붐볐고 화장실과 발권창구 역시 마찬가지였다. 이 사태는 사람들이 인터넷과 시내 면세점에서 구매한 물품들을 찾으려 인도장에 한꺼번에 몰리면서 최고 정점에 다다랐다. 면세점 홈페이지 안내에 따라 몇 시간 전에 도착했지만 대기표 받는 것 조차 쉽지 않았고, 수 천명이 뒤엉켜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세계에서 손꼽을 만큼의 수준 높은 공항을 자부하는 인천공항. 십수일 전부터 황금연휴는 예정된 것이었던 것 만큼 사전에 준비해 이런 사태를 미리 예방했다면 어땠을까. 인천공항 관계자들의 발빠른 대처가 아쉬운 부분이다. 서재훈기자 spri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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