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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 부서 10→ 5곳으로 통폐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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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 부서 10→ 5곳으로 통폐합”

입력
2017.09.29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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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TF 로드맵 발표

여성 관리자 20%로 확대

외교전략기획관실 개편

중장기 컨트롤타워로

강경화 외교부 장관. 연합뉴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 연합뉴스

외교부가 기능과 역할이 중복된다고 판단되는 부서 10개를 5개로 통폐합하는 한편 관리자급(과장급) 이상 여성 간부 비율을 현 정부 임기 내 20%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외교부 혁신 로드맵’을 29일 발표했다.

강경화 장관 취임 뒤 운영해 온 외교부 혁신 태스크포스(TF)는 이날 발표한 로드맵에서 기존 조직 직제가 상당 부분 역할이 중복되거나 협업이 미흡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실ㆍ국ㆍ과 등 본부 부서 10개는 절반인 5개로 통폐합해 절감된 인력을 4강 이외 지역외교와 대국민외교 영역으로 재배치키로 했다. 통폐합 대상 부서는 최종 논의를 거쳐 연말쯤 다시 발표할 예정이다.

또 외교정책 역량 강화 차원에서 현재의 정책기획관실을 외교전략기획관실로 개편한다. 4강외교는 물론 중장기적 시각이 필요한 외교정책에 필요한 정세 분석과 비전 제시 등 외교정책 전반에 걸친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게 된다.

인사 운영 상의 고질적 문제로 지적되어온 외무고시 기수 중심 인사에서 능력 중심 인사로 전환하기 위한 제도적 조치도 단행된다. 북미국 등 특정 부서 출신의 인사부서 보임을 제한하고 외부인력 기용을 늘리는 한편 공관장 인사의 경우 직업 외교관이 아닌 외무 인력 기용을 최대 30%까지 확대키로 했다.

과장급 이상 직원의 여성 비율 확대도 향후 혁신 중점 과제로 삼았다. 현재 전체 과장급 이상 여성 직원 비율은 8%. 604명 중 51명에 머물러 있다. 이를 현 정부 임기 종료 시점인 2022년 5월에는 20%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외교부는 재외국민보호 시스템 강화를 위해 재외동포영사국을 재외동포영사실로 격상키로 했다. ‘영사 119센터’ 기능을 담당하는 ‘해외안전지킴센터’를 설치하고 사건ㆍ사고 전담 직원을 재외공관 별로 최소 1명 배치해 현지 대응능력도 강화키로 했다.

조영빈 기자 peoplepeopl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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