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사진=OSEN
[한국스포츠경제 김정희] 류현진(30ㆍLA 다저스)이 30일(한국시간) 콜로라도전에 선발 등판한다. 알렉스 우드(26)와 포스트시즌 4선발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류현진에게는 저력을 확인시킬 최종 승부수가 될 전망이다.
류현진은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리는 2017 메이저리그 콜로라도와 원정 경기에 선발로 낙점됐다. 이는 다저스의 정규시즌 160번째 경기로, 앞으로 2경기만을 남겨둬 류현진이 출전하는 시즌 최종전이 될 가능성이 크다. 그는 지난 24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타구에 왼 팔뚝을 맞아 2⅓이닝만에 3피안타 1실점 후 마운드를 내려왔다. 검진 결과 뼈에는 이상 없는 타박상이란 소견을 받았고 다시 불펜 투구를 하며 다시 선발 기회를 잡았다.
류현진이 이날 호투하면 디비전시리즈 엔트리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3년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다저스는 앞서 클레이턴 커쇼(29)ㆍ다르빗슈 유(31)ㆍ리치 힐(37)을 포스트시즌 1∼3선발로 확정했다. 당초 우드가 4선발 자리에 들어갈 것으로 보였지만, 최근 현지 언론은 류현진이 유력하다는 쪽으로 기우는 모양새다.
미국 LA 지역지 ‘로스앤젤레스 데일리뉴스’는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우드의 포스트시즌 선발 잔류 가능성에 대해 “우리는 아직 결정을 내릴 준비가 안 됐다”고 한 말을 전했다. 반면, 류현진에 대해서는 “류현진은 불펜 투수 후보는 아니다”라며 “어깨와 팔꿈치 수술로 자주 워밍업을 하고 경기에 출전하기는 힘들다”고 덧붙였다.
MLB.com도 29일 “이미 마에다 겐타가 불펜으로 이동한 상황에서, 류현진은 우드를 대신해 포스트시즌 선발로 나갈 수 있다. 우드를 불펜으로 보내 마에다를 돕게 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전했다.
올 시즌 류현진은 24경기에 등판, 124⅔이닝을 소화해 5승 8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47을 기록 중이다.
김정희 기자 chu4@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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