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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성형 지도 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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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성형 지도 변하고 있다”

입력
2017.09.29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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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에스클리닉(HS클리닉) 김홍섭 대표원장은 최근 국내 성형 트렌드가 새롭게 재편되고 있다고 강조한다.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40대 이상의 시니어층의 활동이 더욱 중요해지고 이들이 외모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성형외과를 찾는 이유와 목적도, 원하는 시술 내용도 달라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최근 한류 열풍과 함께 중국 등 해외 관광객들의 의료관광 증가로 국내 성형외과 분야가 레드오션으로 분류되며 치열한 가격 경쟁에 돌입하면서 부작용과 각종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어 안전성에 대한 환자들의 시각도 달라지고 있다.

또한 공장에서 찍어내 듯 똑 같은 시술로 환자들의 개성은 죽고, 환자들의 의사에 대한 신뢰도 금이 가기 시작했다.

에이치에스클리닉 김홍섭 대표원장이 ‘안티에이징 클리닉’이라는 명칭으로 2년 전에 병원 문을 연 것은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변화되는 시대와 니즈에 부합된 병원을 만들고 이러한 문제들을 해소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시스템을 구축한 병원을 만들기 위해서다.

“이제는 수술 아닌 시술을 원한다”

김홍섭 원장에 따르면 최근 성형외과를 찾는 이들은 수술 보다는 시술을 원한다. 수술로 인한 부작용 문제와 비용 부담, 오랜 시간 등을 피해 티 나지 않고 부작용 없이 빠른 일상 복귀를 원하는 이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성형외과를 찾는 연령대가 시니어층으로 높아진 것도 원인이지만 보이는 아름다움 보다 건강한 아름다움을 원하는 사회적 변화가 크게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 김 원장의 설명이다.

실제로 에이치에스클리닉을 찾는 이들 중 40~50대 여성 비중이 가장 높으며 이들은 수술 보다는 비수술의 안면윤곽 시술, 지방분해 주사 등을 원하고 있다.

김 원장은 “시너어 연령대 환자들은 한번에 무엇을 바꾸려고 하기 보다는 자기 얼굴에 맞게 자연스러운 시술을 원한다”면서 “의사 스스로도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천천히 안전하게 시술한다는 마음을 가지면 환자들 역시 의사를 믿고 기다려 준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병원 오픈과 함께 김 원장은 시스템 구축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수술 보다 시술에 중점을 두고 가격 경쟁보다는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데 주력했다.

상투적인 친절 서비스가 아니라 실제 다양한 시술을 서비스함으로써 고객들과의 스킨십을 확대한 것이다.

특히 시술 후에도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만족도 높은 결과 도출,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안전지향 시스템 도입 등은 에이치에스클리닉의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또한 환자 수를 늘리는 것보다 시간을 두고 하나씩 바꾸어 나가는 환자 중심 서비스, 원장이 직접 상담부터 시술까지 모두 진행하는 VIP 시스템도 장점이다.

실제로 병원 오픈 이후 2년 동안 많은 환자들이 이곳을 찾았지만 여전히 모든 진료와 시술을 김 원장 혼자 담당하고 있다.

“의사들이 많은 것은 한 환자를 여러명이 볼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하고 이는 환자가 의사와 병원에게 갖는 신뢰도를 잃게 할 수도 있는 것”이라는 김 원장은 “처음 병원을 오픈할 당시부터 중국 등 해외 환자 유치보다는 내국인 중심의 VIP 병원을 생각했고, 힘들지만 환자 한사람 한사람을 직접 보고 그에 맞는 상담과 시술을 하겠다고 다짐했다”고 밝혔다.

이런 그의 노력은 함께 근무하는 직원들에게도 자연스럽게 전파되어 에이치에스클리닉의 이미지를 ‘친구 같은 의사’, ‘친구 같은 병원’, ‘사람 냄새 나는 병원’ 등으로 만들어 냈다. 실제로 기자가 찾은 늦은 시간에도 병원은 활기가 넘쳤고 직원들의 얼굴도 행복함이 가득했다.

안티에이징의 시작은 힐링

김홍섭 원장은 진정한 안티에이징에 대한 자신의 생각도 전했다. 단순히 외모만 예뻐지고 동안처럼 보이는 것은 진정한 안티에이징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마음에 안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다

때문에 김 원장은 병원을 환자들의 힐링 공간으로 만드는데 많은 공을 들여왔다. 직원들에 대한 환자 상담 및 대응 교육부터 환자를 상대하는 하나하나의 정성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이다.

또한 시술 역시 지방이식 전문가로 그동안 4,000여건이 넘는 케이스를 경험한 전문가지만 늘 멍 하나 붓기 하나에도 신경을 쓰며 환자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일상에 빠르게 복귀할 수 있도록 노력해 왔다.

실제로 최근 병원을 찾는 환자 중에는 결혼을 1주일 앞두고 시술을 위해 찾는 이들도 여럿 있을 정도다. 그만큼 김 원장에게 상담 및 시술을 받은 후 신뢰하는 환자들이 늘어난 결과다.

이러한 신뢰가 하루아침에 만들어 진 것은 아니다. 김 원장은 공장에서 찍어 내는 듯한 가격 중심의 성형외과 시술을 일체 거부하고 각 환자들의 상태와 개성에 맞게 안전하게 시술하는 것에 중점을 두어 왔다.

“성형외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것”이라는 김 원장은 “환자가 가장 안전하게 이상적인 모습을 변화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한 번에 모두 끝낸다는 생각보다 부족하면 다음에 한 번 더 하면 된다는 생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원장이 환자들에게 늘 강조하는 것도 있다. 이른바 ‘항상성’이다. 김 원장이 말하는 항상성은 일정한 리듬을 의미한다. 혈압, 맥박, 수면시간 등 환자들이 일상에서 생활하는 리듬들이 항상 일정하게 유지되어야 한다는 지론이다.

환자의 시술 후 상태는 몸 상태도 많은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그에 따르면 환자들의 그날의 컨디션과 스트레스 등 정신적인 문제는 시술시, 시술 후 환자 상태에 많은 영향을 줄 수 있다. 항상성은 이러한 문제로부터 환자들을 구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다.

이와 관련 김 원장은 “사실 우리 주변에는 의외로 수면장애로 고생하는 이들이 많고 이러한 문제는 보톡스나 필러로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야기한다”면서 “앞으로도 규모의 확장 보다는 내실 있는 병원을 만들고, 모든 환자들이 겉모습만이 아닌 내적 건강도 함께 챙길 수 있는 진정한 안티에이징 클리닉을 만드는데 더욱 더 노력해 갈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최지흥 객원기자 jh9610434@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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