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선수들이 28일 수원 kt전에 15-6으로 이긴 뒤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사진=OSEN
[한국스포츠경제 김정희] LG가 꺼져가는 가을야구의 불씨에 숨을 불어 넣었다.
LG는 28일 수원 kt전에서 양석환(2회)과 문선재(4회)의 솔로포, 유강남(9회)의 스리런포에 힘입어 15-6으로 승리했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향한 5강 경우의 수를 단 하나 남겨뒀던 LG는 다시 희망을 이어가게 됐다. 남은 경기 전승과 5위 SK의 전패가 유일한 방법이었다. 이날 1승을 더해 한 고비를 넘겼지만 여전히 트래직넘버는 1이다. 남은 정규시즌 잔여 4경기에서 한 번이라도 지면 가을야구와 멀어진다.
LG는 이날 홈런 3개 포함 안타 18개로 15점을 뽑아냈다. 선발 차우찬(30)은 팀 타선의 화력 지원을 받아 5이닝을 볼넷 1개, 안타 6개(1홈런)을 내주고 삼진 2개를 곁들여 4실점(4자책)으로 막아 시즌 10승(7패)째를 수확했다. 이로써 차우찬은 3년 연속 10승 기록과 함께, 올 시즌 먼저 11승(10패)을 챙긴 헨리 소사(32)에 이어 LG의 10승 투수 대열에 합류했다.
kt는 1회말 정현(23)이 선두타자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내며 따라갔지만 2회초 LG가 4점을 몰아치며 리드를 내준 뒤 연이어 대량 실점하며 역전에 실패했다.
외인 선발 투수 맞대결이 펼쳐진 대전에서는 선두 KIA가 홈팀 한화를 7-4로 누르고 2위 두산과 승차를 1.5경기로 벌렸다.
양 팀의 외인 선봉장은 양보없는 승부를 펼쳤다. KIA 선발 헥터 노에시(30)는 8이닝 동안 볼넷 2개, 안타 8개를 내주고 삼진 3개를 곁들여 4실점(2자책)으로 호투하고 시즌 19승(5패)째를 챙겼다. 이로써 20승까지 단 1승을 남겨두며 19승6패를 올린 팀 에이스 선발 양현종(29)과 올 시즌 최다승 부문 공동 1위에 올랐다. 헥터는 이날까지 194⅔을 던져 200이닝 달성을 눈앞에 뒀다.
시즌 8위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한화 선발 비야누에바(34)는 6⅔이닝을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김정희 기자 chu4@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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