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청라 연륙교 조기 착공 위한
손실 보전 부담 인천시에 요구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이 인천 영종하늘도시와 청라국제도시를 연결하는 제3연륙교 조기 착공을 위해 영종대교ㆍ인천대교 손실 보전에 나설 것을 인천시에 요구하고 나섰다.
민주당 인천시당 지역위원장과 인천시의원들은 28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3연륙교 조속한 착공을 위해 인천시가 결자해지의 자세로 빠른 시일 내에 손실 보전 문제를 해결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성명에서 “3연륙교는 내년에 착공해도 2025년이나 2026년에 개통된다”며 “영종도 미단시티 복합리조트 2단계 사업이 완료되는 시점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개장으로 운송 수요가 급증하는 점을 고려하면 지금이 착공의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했다.
해상 구간 3.54㎞를 포함해 길이 4.85㎞의 제3연륙교는 사업비 5,000억원을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영종하늘도시, 청라국제도시 아파트 분양가에 포함시켜 확보한 상태다. 하지만 3연륙교가 놓이면 통행량이 줄어들 것으로 보이는 영종대교와 인천대교의 손실을 인천시와 정부 어느 쪽이 부담할지를 놓고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2005년 개발계획을 수립하고도 첫 삽도 못 떴다.
이들은 “3연륙교가 2025년 건설되더라도 영종대교는 2030년까지 5년간 손실을 보전해주면 되고 인천대교는 수도권 교통 체계상 제3연륙교로 인한 통행량 감소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손실 보전액은 인천시민이 아닌 외지인에게 3연륙교 통행요금을 받아 충분히 해결할 수 있어 경제성도 충분히 충족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박남춘, 홍영표, 윤관석 등 인천지역 민주당 국회의원들은 전날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과 만나 제3연륙교 즉시 착공을 위한 해결 방안을 협의했고 이 자리에서 김 장관은 인천시가 손실 보전금을 부담하면 3연륙교를 즉시 착공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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