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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도가 만나는 삼도봉 화합숲길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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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도가 만나는 삼도봉 화합숲길 조성

입력
2017.09.28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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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코스 총 24㎞, 내년 10월 10일 개장

삼도봉 명품숲길 출발지 중 한곳인 도마령.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공간과 주차장, 전망데크 등을 설치해놓았다. 충북도 제공
삼도봉 명품숲길 출발지 중 한곳인 도마령.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공간과 주차장, 전망데크 등을 설치해놓았다. 충북도 제공

충청도·전라도·경상도 등 3도 화합의 뜻을 담은 숲길이 생긴다.

충북도는 충북과 전북, 경북 경계에 자리한 민주지산 삼도봉(해발 1,176m)일원에 ‘삼도봉 명품숲길’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20억원을 들여 만드는 이 길은 총 24km이다. 3개 노선으로 나뉘어 도마령, 물한계곡, 우두령 등 3곳에서 출발한다.

도는 생태계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존 숲길을 재정비하거나 이미 훼손된 노면을 복원하는 방식으로 길을 낼 방침이다.

올해 안에 도마령~삼도봉 능선을 정비하고 전망데크, 해설판 등을 설치한 뒤 내년에 삼도봉~옥수폭포~물한계곡을 정비해 숲길을 완성키로 했다.

도는 내년 10월 삼도봉 정상에서 여는 삼도 만남의 날 행사에서 삼도봉 명품숲길 개장 기념식을 가질 예정이다.

신종석 도 산림녹지과장은 “영충호 시대를 맞아 충청과 전라, 경상을 중심으로 국민 대화합을 꾀하자는 취지로 삼도봉 숲길 사업을 추진했다”고 말했다.

충북 영동군, 전북 무주군, 경북 김천시 등 3개 지역에 걸쳐 있는 삼도봉에서는 매년 10월 10일 3개 시군이 모여 주민 화합 행사를 벌이고 있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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