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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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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신청

입력
2017.09.28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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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적 9만3840ha 市 전역

내년 3월 지정여부 결정

전남 순천만 동천하구. 순천시 제공
전남 순천만 동천하구. 순천시 제공

전남 순천시는 유네스코 인간과생물계획(MAB) 한국위원회와 함께 순천시 전역을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해달라는 신청서를 프랑스에 있는 유네스코MAB사무국에 제출했다고 28일 밝혔다. 생물권보전지역은 전 세계적으로 뛰어난 생태계를 대상으로 유네스코에서 선정한 지역으로 보전ㆍ발전ㆍ지원 3가지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핵심ㆍ완충ㆍ협력구역으로 구성된다.

순천시 생물권보전지역은 총 9만3,840㏊로 시 전역이 해당되며, 연안습지(순천만습지)와 내륙습지(동천하구)의 습지생태축ㆍ조계산 도립공원이 핵심구역(9,368ha)이다. 이 주변의 산림과 농경지, 하천 등을 완충구역(2만985㏊), 기타 농경지와 주민 거주 지역을 협력구간(6만3,487㏊)으로 각각 설정했다.

시는 지난 20여 년간 지속된 순천만습지 보전의 역사를 토대로 보호지역 확대, 보호지역과 도심이 연계된 공간계획, 순천만국가정원 조성, 성공적인 도시재생과 로컬푸드 판매장 운영 등 지속 가능한 미래도시의 인프라를 구축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시는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후에는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로고 개발, 주민참여 프로그램 및 지역 생산품의 브랜드화 방안을 포함한 관리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또 국제 인증을 통해 세계적인 지속 가능한 도시발전 모델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지정 여부는 내년 3월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자문위원회 회의를 거친 뒤 6월 제30차 MAB국제조정이사회에서 결정된다. 국내에는 설악산, 제주도, 신안다도해, 광릉숲, 고창 등 5개소가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됐으며 세계적으로는 120개국 669개소가 지정돼 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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