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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금도, 기록도 풍년…KPGA 코리안 투어 인기 회복은 ‘진행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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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금도, 기록도 풍년…KPGA 코리안 투어 인기 회복은 ‘진행형’

입력
2017.09.28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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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코리안 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이 열린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의 광경./사진=KPGA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상당수 선수들이 ‘투 잡’을 해야 할 정도로 열악했던 국내 남자골프의 사정이 꾸준히 좋아지고 있는 모양새다.

한동안 침체기를 겪었던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는 올 해 19개 대회에 역대 최다인 총 상금 약 144억 원 규모로 치러지고 있다. 지난 시즌 대회 수(13개)와 총 상금(약 95억 원)에 비하면 큰 폭으로 증가한 수치다.

때문에 선수들은 모처럼 상금 잔치를 벌이고 있다. 올 시즌 현재 무려 35명이 억대 상금을 벌어들였다. 투어에서 단일 시즌 1억 원 이상을 번 선수가 가장 많았던 때는 지난 2011년과 2014년이었다. 당시 각각 23명이 1억 원 이상의 상금 수입을 올렸다. 대회 수는 2011년 18개였으며 2014년엔 14개였다. 시즌 상금 2억 원 이상을 적립한 선수도 총 14명으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상금 상위 랭커들의 누적 상금은 놀랄 만 하다. 김승혁(31)은 앞서 24일 끝난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상금 3억 원을 획득, 투어에서 시즌 상금 6억 원을 돌파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그의 올 시즌 상금은 6억3,177만9,810원이다.

지난 시즌 상금왕에 오른 최진호(34ㆍ현대제철)의 당시 상금(4억2,392만7,800원)은 올 시즌 기준으론 4위에 그친다. 올 시즌 현재 상금 3억 원을 넘긴 선수는 김승혁, 장이근(4억9,342만8,000원), 최진호(4억4,009만6,254원), 이형준(3억4,671만9,619원), 이상희(3억2,316만9,091원), 강경남(3억1,219만 원), 황중곤(3억716만9,333원) 총 7명이나 된다. 시즌 상금 3억 원 이상 선수가 가장 많았던 해는 2012년으로 5명이었다.

기록도 풍년이다. 지난 10일 끝난 티업ㆍ지스윙 메가오픈에서 정상에 선 장이근의 최종 성적 28언더파 260타는 지난 해 이형준(25ㆍJDX멀티스포츠)이 투어 챔피언십에서 세운 72홀 최저타 기록(26언더파 262타)을 2타나 경신한 신기록이다. 장이근은 36홀 최저타 타이기록(15언더파 129타)과 54홀 최저타 기록(23언더파 193타)까지 세워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승택(22ㆍ캘러웨이)은 같은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11개, 보기 1개로 12언더파 60타를 기록해 투어 18홀 최저타를 경신했다.

투어 대회 수와 총 상금이 늘다 보니 선수들의 사기가 높아지고 이는 경기력 상승으로 이어져 팬들의 관심도 높아지는 계기가 되고 있다. 선순환이 되고 있는 셈이다. KPGA의 한 관계자는 28일 본지와 통화에서 “대회 수가 늘어 대중이 다가갈 수 있는 기회도 많아졌다. 특히 제네시스 챔피언십은 최다 상금(총상금 15억 원) 규모로 열려 팬들의 흥미를 더 유발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선수들의 사기가 높아진 것도 체감하고 있다. 다음 달 19일부터 나흘간 국내 제주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에 국내 선수들의 출전이 가능해 그 영향도 있는 듯 하다. 선수들이 예전보다 쉽게 포기하지 않는 것 같다. 제네시스 챔피언십 때 조민규(29) 프로가 홀인원을 하고 공을 바로 갤러리들에게 준 것처럼 선수들은 갤러리들과의 소통에도 힘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제네시스 챔피언십 때 마지막 날 1만8,000여명을 포함해 총 2만7,000여명의 갤러리들이 입장했다. 대회 역사상 최다 갤러리를 끌어 모은 올 해 신한동해오픈(약 2만6,000명)보다 1,000여명이나 더 많은 수치다. 2만7,000여명은 최근 2년 간 가장 많은 대회 갤러리 수다. 국내 남자골프에 대한 대중의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을 몸소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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