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민사학의 카르텔
김현구 지음
이상 발행ㆍ323쪽ㆍ1만5,000원
이덕일에 의해 임나일본부설을 추종하는 매국 식민사학자라고 비난 받았던 김현구 고려대 명예교수가 자신의 입장을 정리한 책을 냈다. ‘식민사학의 카르텔’이란 제목 아래 부제는 ‘역사를 왜곡하는 자는 누구인가?’로 정했다. 이덕일은 ‘우리 역사의 수수께끼’ ‘고구려 700년의 수수께끼’ 같은 책을 통해 ‘일본서기’ ‘광개토왕 비문’ ‘송서 왜국전’ 등의 기록을 인용해 왜가 한반도 남부에 강력한 정치세력으로 존재했다고 써뒀으니, 이덕일이야 말로 식민사학자이며 그런 이덕일을 감싸고 도는 이들이야 말로 식민사학의 카르텔 아니냐고 비판한다. 책의 또 다른 축은 2014~2017년에 걸친 이덕일과의 법정 싸움에 대한 얘기다. 이덕일은 김현구 교수를 매도한 혐의로 재판을 받아 1심에서 유죄를, 항소심ㆍ상고심에서는 무죄가 선고됐다. 저자는 판결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해뒀다.
조태성 기자 amorfat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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