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정원문화박람회 29일 안산서 개막
전문ㆍ일반 등 정원 망라
도심 속 정원문화를 즐기는 제5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가 29일 오후 4시 안산시 화랑유원지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사흘간의 축제 일정을 시작한다.
개막행사에는 김동근 경기도 행정2부지사, 제종길 안산시장, 김호겸 경기도의회 부의장, 이민근 안산시의회 의장, 홍보대사 배우 박해미 씨 30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박람회에는 전문 정원작가들과 전공 대학생들이 꾸미는 20개의 ‘작가정원’,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조성한 23개의 ‘시민정원’, 홈가드닝 콘테스트 참여 ‘미니정원’ 70개 등 다양한 정원 작품들이 가을의 상상력을 자극할 예정이다.
특히 박람회장에는 코스모스와 해바라기, 갈대밭이 어우러져 가을빛의 자태를 뽐내는 5만㎡ 규모의 ‘가을빛정원’이 조성돼 방문객들의 사랑을 받을 전망이다.
또 고잔동 마을에 구도심 주거지역 도시재생사업 일환으로 만들어진 ‘시민참여형 마을 정원’ 역시 주목할 만 하다. 이곳은 빌라단지 내 화단을 활용한 ‘우리정원’, 마을 커뮤니티의 거점공간이 될 ‘소담정원’, 박람회장과 고잔동 마을을 잇는 ‘소생길 전원’ 등 3개 테마정원으로 구성됐다. 모두 마을 주민들이 직접 5개월에 걸쳐 힘을 모아 만든 것이다.
문화공연으로는 안산시립합창단과 안산시립국악단의 개막 축하공연, 뮤지컬 거리극 마임 등 소규모 공연 그리고 고잔동 주민들과 함께 주민자치발표회가 열린다.
이 밖에도 정원 자재 등을 접할 수 있는 정원 산업부스(40개), 정원소품, 미니정원바스켓, 화분 분갈이 등을 체험해보는 정원 체험부스(40개)도 준비됐다.
김동근 부지사는 “현재 경기도에서 안산시화쓰레기매립지 터에 세계정원 경기가든을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이번 경기정원문화박람회가 안산을 순천시에 버금가는 정원특화도시로 만드는 징검다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www.greenfestival.or.kr)를 참고하거나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 도시정원부(031-250-2731)로 문의하면 된다.
이범구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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