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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CJ 회장 "실수는 젊은이 특권…사람이 CJ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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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CJ 회장 "실수는 젊은이 특권…사람이 CJ 미래"

입력
2017.09.27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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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 '온리원캠프' 참석…"입사할 때 보지 못해 아쉬웠다"

이재현 CJ그룹 회장(가운데)이 26일 제주도 나인브릿지에서 열린 사원 교육행사 'CJ 온리원캠프'에 참석해 사원들과 함께 박수를 치고 있다. CJ그룹 제공
이재현 CJ그룹 회장(가운데)이 26일 제주도 나인브릿지에서 열린 사원 교육행사 'CJ 온리원캠프'에 참석해 사원들과 함께 박수를 치고 있다. CJ그룹 제공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좋은 인재가 즐겁게 일하고 최고의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유연하고 소통이 잘 되는 조직문화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26일 제주도 나인브릿지에서 열린 사원 교육행사 'CJ 온리원캠프'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며 최고경영자(CEO)들에게 “유연한 조직문화 형성에 각별히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CJ는 2000년 국내 대기업 최초로 '님' 호칭을 도입하고 복장자율화를 시행하는 등 유연하고 창의적인 조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출퇴근 시간을 개인 사정에 따라 조율할 수 있는 유연근무제, 근속 5년 마다 4주까지 휴가를 쓸 수 있는 창의휴가제, 일·가정 양립 지원을 위한 자녀 돌봄 휴가제 등을 도입했다.

온리원캠프는 CJ 그룹 공채 2∼3년차 사원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전 계열사 CEO들까지 모두 참석해 사원들과 소통의 시간을 갖는다. 이 회장은 매년 이 행사에 참석해왔으나 2013년 4월 이후로 참석하지 못하다가 4년 만에 함께 했다.

사원들과 같은 흰색 티셔츠와 검정 점퍼 차림으로 등장한 이 회장은 자유로운 질의ㆍ응답 형식으로 이뤄진 사원들과의 대화에서 "사람이 CJ의 미래"라며 인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여러분들이 입사할 때 보지 못해 많이 아쉬웠는데 이렇게 처음 만나게 돼 반갑다"며 "현업에서 각자 업무에 적응하며 CJ 인재로 잘 자라주고 있다고 들었다. 매우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CJ는 지속적으로 도전하고, 발전하고, 진화해갈 것이고 이를 위해 많은 인재와 일자리를 필요로 한다"며 "지난 20년간 일으켜 온 사업을 완성하고 저의 꿈인 '2030 월드 베스트 CJ'를 이루는 데 있어 여러분들이 주역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사원들에게 "조금 과해도, 실수해도 괜찮은 게 젊은이의 특권 아니겠냐"며 "모두 성장의 과정이라 생각하고 초심을 잃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건강을 많이 회복한 모습이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이 회장은 앞서 지난 9월 13일 CJ인재원에서 열린 2017 상반기 신입사원 아이디어 경연 '온리원페어'에서 "건강을 90% 이상 회복했고 앞으로도 몸 관리를 잘해 적극적으로 경영을 챙기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 회장은 지난 5월 CJ블로썸파크 개관식 참석으로 경영에 공식 복귀한 이후 현장 경영에 적극 나서고 있다.

박민식 기자 bemyself@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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