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범 김구 선생, 안중근 열사, 이세기 한중친선협회장과 장즈중(張治中) 장군, 쉬둔신(徐敦信) 전 중국 외교부 부부장, 장팅옌(張庭延) 초대 주한 중국대사가 ‘한중 근대화 100년 우호 인물’로 선정됐다. 한중 수교 25주년을 맞아 올해 처음 선정된 ‘한중 근대화 100년 우호 인물’은 한국의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의 보복으로 경색된 한중 관계의 조기 회복을 바라는 차원에서 선정됐다.
27일 한중 근대화 100년 우호 인물 선정위원회에 따르면 장즈중 장군은 김구 선생과 두터운 친분관계를 유지하며 수 차례 김구 선생의 독립운동을 도왔다. 한중 수교에 전력을 다한 쉬둔신(徐敦信) 전 중국외교부 부부장, 장팅옌(張庭延) 초대 주한 중국대사도 양국간 우호를 다지는데 큰 역할을 했다.
위원회 관계자는 “역사 자료를 검토하고 양국 전문가 조언으로 수상자를 결정했다”며 “첫 선정인만큼 양국관계 역사의 전환점에 서 있는 인물만 상징적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또 “우호 인물 중 고인에 대한 시상은 유족들이 대신한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다음 달 24일 서울 내수동 주한중국문화원에서 열린다.
이태무 기자 abcdef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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