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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과 함께하는 고객중심의 은행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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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과 함께하는 고객중심의 은행 만들겠다”

입력
2017.09.27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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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행 출신 첫 수장’ 송종욱 광주은행장 취임

영업 제일주의ㆍ미래 경쟁력 확보 ㆍ상생과 동행 제시

송종욱 광주은행장 취임. 광주은행 제공
송종욱 광주은행장 취임. 광주은행 제공

송종욱 광주은행장은 27일 “핵심 경영가치는 세일즈 퍼스트, 즉 영업 제일주의와 미래 경쟁력 확보, 상생과 동행”이라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송 행장은 이날 광주은행 본점에서 열린 제13대 취임식 취임사에서 “우리가 강한 은행이 되기 위해서는 기초체력을 견고히 다져 강력한 영업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중ㆍ서민을 위한 금융 상품과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개발해 금융에 소외되는 사람이 없도록 하고, 스타트업 기업과 청년창업기업에 대한 지원도 확대하는 한편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는 지역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금융지원을 확대하고 금리도 우대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영업점은 ‘은행의 성지’이자 ‘최전선’”이라며 “영업점의 영업활동을 제약하는 각종 규제는 과감하게 없애고 본부부서는 적극적으로 영업점을 지원하는 체계를 구축하겠다”며 “혈연ㆍ학연ㆍ지연을 철저히 배제하는 ‘3무(無) 정책’을 인사의 첫 번째로 삼고 부점장 등 주요 인사에 대해서는 모든 임원이 참석하는 인사위원회에서 공정하게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인재를 양성하고 젊고 강한 조직을 만들겠다”며 “주력 영업지역인 광주전남의 기반을 촘촘하고 견고히 다지고 특히 전남 지역에 대해서는 시정점유율 확대를 위한 3개년 전략을 중점 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성장 영업지역인 수도권에서 5년, 10년 후의 미래 먹거리를 위한 신시장 개척전략을 추진해 수도권의 풍부한 자금을 낮은 비용으로 조달해 광주전남지역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를 지원하고 육성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광주은행의 사회공헌사업 분야를 확대하는 등 사회적 책임경영을 하겠다”며 “이를 위해 사회공헌대상을 신설해 적극적으로 공헌활동에 참여한 최우수부점과 최우수직원을 선발해 격려하고 포상하겠다”고 말했다.

송 행장은 조조가 적벽대전에서 패하고 퇴각하던 중 부하들이 진흙 구덩이 탓에 행군할 수 없다고 할 때 일침을 놓은 ‘봉산개도 우수가교’(逢山開道 遇水架橋·산을 만나면 길을 만들고 강을 만나면 다리를 놓는다)를 인용해 “우리에게 열정이 있는 한, 우리가 모두 함께하는 한, 세상에 오르지 못할 산은 없으며, 건너지 못할 강도 없다”며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광은인’(광주은행사람)의 모습을 직원들에게 주문했다.

송 행장은 순천에서 태어나 순천고, 전남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으며 1991년 광주은행에 입행해 공보팀장, 순천지점장, 여의도지점장, 서울지점장, 서울영업본부 부행장, 리스크관리본부 부행장, 영업전략본부 겸 미래금융본부 부행장을 역임했다. 송 행장은 광주은행 창립 49년 만에 최초로 자행 출신 은행장이다.

김종구 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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