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점소독시설 3곳 긴급 구축
오 군수 “선제적 예방 중요”
부산 기장군은 최근 경북 영천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검출됨에 따라 추석연휴를 대비해 특별방역에 돌입한다고 27일 밝혔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이날 오전 군 간부 등과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AI의 선도적 예방조치와 상시ㆍ효율적 대비를 위해 가금류 사육 농가를 대상으로 관리ㆍ감독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군은 거점 소독시설 3곳을 설치하고, 5개 읍ㆍ면과 연계해 관내 모든 닭ㆍ오리 등 가금사육농가에 방역활동을 강화해 AI 확산을 차단할 계획이다.
앞서 군은 지난해 12월 AI 발병 이후 현재까지 가금류 농가에 대한 방역과 사육실태 점검 등 관리를 이어가고 있으며, 농장주를 대상으로 정기적인 위생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오 군수는 “가축전염병은 선제적 예방이 중요하다”며 “이번 추석연휴는 기간이 긴 만큼 관내에 AI의 발병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6일 경북 영천지역 야생 조류의 분변에서 H7N7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됐으며, 고병원성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전혜원 기자 iamjh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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