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단원들 포천 초등교 찾아
경제도서관 만들고 독서 교육
휴대폰을 내려놓고 대신 손에 책을 든 아이들의 얼굴에선 웃음 꽃이 활짝 피었다.
27일 한화생명과 한화자산운용 등 한화 금융계열사 봉사단원은 이날 경기 포천시 화현초등학교를 찾아 학교 도서관 안에 경제도서관을 만들고 독서 권장교육을 진행했다.
한화 금융계열사는 지난 2010년부터 상대적으로 문화적 환경이 열악한 지역의 학교에 매년 두 차례 경제도서관을 설치해 왔다. 금융회사의 특성을 살려 경제 감각을 심어줄 수 있는 경제 도서와 정보기술(IT) 시설 등을 지원하고 있다. 물론 지역 주민들도 함께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이날 교육은 ‘스마트폰 대신 책을 읽자’는 주제로 진행됐다. 봉사단장을 맡고 있는 배관용 한화자산운용 파트장은 “최근 어린이들의 스마트폰 사용이 늘고 있다는 기사를 접하고 상당히 놀랐다”며 “어린이들이 책과 친숙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캠페인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 5월 연세대 바른ICT연구소 발표에 따르면 초등학생의 스마트폰 사용시간은 1일 평균 3.40시간으로 성인(3.35시간)도 뛰어넘었다. 이는 초등학생 독서시간(일 평균 55분)의 세 배도 넘는다.
이날 아이들은 달라진 도서관 모습에 연달아 감탄사를 터뜨렸다. 4학년 꽃송이반 김주완(10)군은 “앞으로 더 자주 오랫동안 책을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허경주 기자 fairyhk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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