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도로에서 한밤중에 사망사고가 발생,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 25일 0시 40분쯤 송파구 신천동 한 도로 위에서 2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돼 수사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 피해자는 서울 광진구에 살던 자영업자 박모(26)씨로, 경찰과 구급대원이 사고 장소에 도착했을 때 이미 숨진 상태였다. 경찰은 박씨가 뺑소니 교통사고일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지만, 목격자는 물론 사고 장소 인근에 폐쇄회로(CC)TV조차 없어 피의자 특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가 숨진 채 발견된 곳은 잠실역 사거리에서 올림픽대로로 연결되는 편도 1차선 일방통행 도로다. 보행로가 없어 사람이 일부러 걸어 들어갈 만한 곳은 아니라는 게 경찰 설명이다.
박씨 유족은 “사고 전날 박씨 아버지를 포함한 가족 4명이 경북 김천시 선영에 벌초를 다녀온 뒤 오후 6시쯤 헤어졌다”며 “친구와 술을 마시기로 한 걸로 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서 발견된 차량 파편 등을 분석해 피의자를 찾고 있다”며 “정확한 사망원인 파악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박씨 시신에 대한 부검을 의뢰해 놓은 상태”라고 밝혔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홍인택 기자 heute12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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