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추석 연휴 기간 휴게소에선 마음 놓고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30일부터 전국 191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가 실시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는 27일 이동통신 3사(KTㆍSKTㆍLGU+)와 맺은 무료 와이파이 확대 협약에 따라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에 와이파이 기지국 구축을 완료한 뒤 추석연휴부터 본격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동통신사들이 29일까지 기지국 설치를 마치기로 했다”며 “주말부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는 고속도로 휴게소에 와이파이 기지국이 있는 통신사가 있고, 없는 곳이 있어 가입된 통신사에 따라 와이파이 이용이 제한됐다.
기지국 설치 대상은 전국 191개 고속도로 휴게소와 가천대역ㆍ동천역ㆍ옥천 만남의광장 환승정류장 3곳, 수도권 고속도로 버스정류장 14곳 등이다. 특히 내년 2월 개막하는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비해 강원도와 연결된 영동고속도로와 서울~양양 고속도로 휴게소 13곳에는 대용량 기가 와이파이 설비가 설치된다. 기가 와이파이는 일반 와이파이보다 정보전송속도가 4배 이상 빨라 와이파이 접속자가 많아도 빠른 속도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국토부는 고속도로 휴게소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가 가계의 통신비 절감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상헌 국토부 첨단도로안전과장은 “앞으로 25개의 민자고속도로 휴게소에도 공공 와이파이 서비스를 확대해 도로 이용객의 편의를 크게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변태섭기자 liberta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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