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부 ‘포용적 금융’과 기조 같아
저출산ㆍ고령화 극복에 498억 지원
생명보험업계의 사회공헌사업이 연간 1,500억원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정부가 강조하고 있는 ‘포용적 금융’ 기조와 궤를 같이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27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협회와 25개 생명보험사는 저출산ㆍ고령사회 극복, 일자리 창출과 사회적 약자 지원 등 미래세대와 취약계층에게 더 나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각종 사회공헌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 각 회사가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집행한 금액은 총 6,062억원(연 평균 1,212억원)에 이른다. 이들은 공동으로 자살 예방 등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 10년간 3,350억원을 출연하기도 했다. 업계 공동과 개별 회사의 금액을 합치면 사회공헌 사업 규모는 연간 1,500억원에 달한다.
사업별로 보면 지난해 기준으로 저출산ㆍ고령화 극복사업에 가장 많은 지원금인 498억원이 집행됐다. 사회적 약자 지원 사업(73억원)과 자살 예방사업(42억원), 사회적 일자리 창출과 사회 안전망 확충(21억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생보협회 관계자는 “앞으로도 업계 차원에서 기업의 이익을 사회와 공유하는 포용적 성장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더욱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허경주 기자 fairyhk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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