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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우리 갈 길은 평화, 난관 헤쳐나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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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우리 갈 길은 평화, 난관 헤쳐나갈 것”

입력
2017.09.27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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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한인의날 및 세계한인회장대회 축사

“북핵 근원적 해결 위해 노력하고 있어”

“평창올림픽 홍보해 주시면 큰 힘 될 것”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서울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제11회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 및 2017 세계한인회장대회 개회식'에 참석해 독일 한글학교 어린이들이 손바닥을 찍어 만든 한반도 지도와 평화를 상징하는 월계관 액자를 전달 받으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서울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제11회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 및 2017 세계한인회장대회 개회식'에 참석해 독일 한글학교 어린이들이 손바닥을 찍어 만든 한반도 지도와 평화를 상징하는 월계관 액자를 전달 받으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우리가 가야 할 길은 평화로, 어려운 길이지만 대한민국이 가야 할 길이기에 어떤 난관도 지혜롭게 헤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제11회 세계한인의 날 및 2017 세계한인회장대회 개회식 축사에서 “최근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점도 큰 걱정일 것”이라며 “저와 정부는 북핵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고자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고, 세계의 많은 지도자도 대한민국의 절박한 호소에 화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내년 2월 평창 동계올림픽은 한반도 평화를 위해 여러분과 저, 우리 모두가 함께 맞는 중요한 기회”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1988년과 2002년 여름을 기억하실 것이다. 88년 서울올림픽은 동서진영의 화해와 냉전구도 해체에 기여했고, 모두 함께 붉은 티셔츠를 입고 외친 '대한민국' 함성은 2002년 한일관계의 미래지향적인 협력을 이끌었다”며 “평화를 향한 우리 국민의 열망과 저력이 만들어낸 기적이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평창 동계올림픽 또한 평화와 화합의 올림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평창에서 한반도의 평화, 나아가 동북아의 평화를 만들어 가기 위해 194개국 740만 재외동포와 한인회장단 여러분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여러분께서 세계 곳곳에서 평창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홍보해주신다면 세계인의 관심과 참여를 끌어내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또 “최근 전 세계적으로 테러와 범죄, 자연재해가 늘고 있어 불안과 걱정이 많으실 텐데, 24시간 365일 가동되는 해외안전지킴센터를 설치해 예방할 수 있는 사건·사고는 최대한 막아내고,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라도 초동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겠다”며 “여러분의 안전과 권익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국어와 한국 문화ㆍ역사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 ▦모국 초청 연수와 장학제도 및 청소년 교류 확대 ▦국내 중소기업과 동포 기업 간 비즈니스 교류 등 재외동포들을 위한 정책들을 소개했다.

김회경 기자 herm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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