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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엔딩]'아르곤' 김주혁, 구탱이형 지우고 연기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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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엔딩]'아르곤' 김주혁, 구탱이형 지우고 연기로 말했다

입력
2017.09.27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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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혁이 '아르곤'에 출연했다.
김주혁이 '아르곤'에 출연했다.

배우 김주혁이 '아르곤'에서 보여준 깊이 있는 연기는 예능에서의 모습과 전혀 달랐다. 오랜만에 브라운관에서 만났던 만큼 김주혁의 매력에 시청자들은 제대로 빠졌다.

지난 26일 tvN 월화드라마 '아르곤'이 8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김백진(김주혁 분)은 자신의 오보를 인정하며 언론인 시상식에서 보도했고, 결국 미드타운 비리를 밝혀낼 수 있었다. 

김주혁이 연기한 김백진은 진실을 향해 거침없이 나아가는 인물. 이 때문에 후배들의 존경의 대상이었다. 또한 마지막에는 자신의 실수마저 인정하며 끝까지 기자로서 신념을 잃지 않았다.

이를 보여준 김주혁은 차분하면서도 이지적인 매력을 구현해내며 시청자들에게 몰입도를 높였다. 담백하지만 단조롭지 않았고, 진실을 위해서라면 불같이 달려드는 모습은 매력적이었다. 

김주혁은 그동안 예능에서 보여준 소탈하고 허술한 모습으로 '구탱이형'이라는 별명을 얻었을 만큼 친근한 매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아르곤'에서의 김주혁은 웃음기를 지웠고, 극을 중심에서 이끌어나갔다. 

8회라는 짧은 회차가 아쉬울만큼 김주혁의 매력은 '아르곤'을 중심이 되었고, 시청자들은 깊은 울림을 주는 '아르곤'에 빠져들었다. 

명희숙 기자 aud6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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