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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인천] “인천글로벌캠퍼스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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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인천] “인천글로벌캠퍼스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겠다”

입력
2017.09.26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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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형 인천글로벌캠퍼스(IGC)운영재단 대표이사.
김기형 인천글로벌캠퍼스(IGC)운영재단 대표이사.

“동북아 최고의 글로벌 교육 허브(중심축)를 넘어 세계 최고의 교육 허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최근 인천글로벌캠퍼스(IGC)운영재단 제4대 대표이사에 임명된 김기형 대표는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인천시,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등에서 쌓은 풍부한 행정경험을 토대로 캠퍼스 조기 안정화와 재단 발전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IGC는 국내 최초의 외국대학 공동캠퍼스다. 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 교육부, 인천시가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국책사업으로 조성 중이다. 세계 대학 랭킹 100위권에 들어가는 외국대학 10곳 유치가 목표다. 2020년까지 1조원을 들여 학생 1만여명이 공부할 수 있는 현대식 시설도 만들어가고 있다.

다음은 일문일답.

-올해 캠퍼스 조성 5년 차다. 안착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2012년 한국뉴욕주립대가, 2014년 한국조지메이슨대, 겐트대 글로벌캠퍼스, 미국 유타대 아시아캠퍼스가 차례로 개교했다. 올해 뉴욕패션기술대(FIT)에 신입생이 입학하면서 1단계 사업이 마무리됐다. 초기 학생 수 부족 등 어려움이 있었는데, 지금은 국내외에서 벤치마킹하기 위한 방문과 문의가 끊이지 않을 만큼 정착 단계에 있다. 입주 대학이 모두 본교의 확장 캠퍼스이고 엄격한 입학사정과 커리큘럼을 바탕으로 학생들을 선발, 교육하는 점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본다. 지속 가능한 성장이 앞으로의 과제다.”

-IGC 조성 후 유학 수지(국내 외국인 유학생과 해외 내국인 유학생의 교육비용 차) 개선 효과가 상당하다.

“IGC 재학생 1,700여명 중 절반 이상이 외국인이거나 해외에서 학교를 다니다 입학한 한국인이다. 해외 유학 비용이 학비 4,000만원, 생활비 1,000만 원 등 졸업 때까지 최소 5,000만원에 이른다고 보면 연간 550억원 이상 개선 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본교와 동일한 학위 취득이 가능해 앞으로 입학이 더 늘어 만성적인 유학 수지 적자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

-반면 입주 대학들의 재학생 수가 정원 대비 50%에도 못 미치고 있다.

“입주 대학들은 본교 졸업장을 수여하기 때문에 입학 심사 때 학생 개개인에 대한 절대적인 평가를 진행해 본교에 적합한 지를 판단한다. 엄격한 입학사정으로 충원율은 떨어지지만 반대로 입학생들의 만족도와 우수성은 더 높아진다. 한국뉴욕주립대 기술경영학과는 올해 봄학기 기준으로 정원이 70명, 지원자가 96명이었으나 입학 허가는 24명뿐이었다. 대학들은 지속적으로 학과과정 신설과 정원 조정을 추진하고 국내는 물론 중국, 태국 등 해외에서도 입학설명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앞으로 재단 운영 방향은.

“재단 구성원의 행복과 건강지수를 높이고 입주 대학의 만족도를 끌어올리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생각한다. 학생 모집과 대학 유치를 위해 세계 곳곳을 발로 뛰는 것도 좋지만 먼저 구성원과 입주 대학들을 만족시켜야 가능하다고 본다. 또 각 대학이 발전하고 재정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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