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길(68)인천 옹진군수는 평일은 물론 주말에도 지역 곳곳을 돌며 군민들과 대화하고 소통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조 군수는 지난1년간 옹진군 관할 인천앞바다 100개 섬을 90여 차례 배를 타고 섬 곳곳을 누볐다. 군민의 압도적 지지와 성원으로 3선단체장이 된 조 군수의 민생투어는 올해로 11년째 계속되고 있다.
조 군수는 “올해는 중국 사드 및 북핵· 미사일 위기 등으로 관광객이 작년에 비해 크게 줄었다”면서 “주민들의 시름과 걱정을 덜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옹진군은 앞으로 영종도~신도간, 모도~장봉간 연륙교 건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조 군수는 “섬 관광 활성화 프로젝트의 핵심축인 옹진군의 잠재력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덕적도 마리나항 건설, 연평도 안보교육장 건설, 백령도의 안보 및 기독교 성지 순례 관광지 개발 등 역사 문화 예술과 연계한 관광 상품 개발에 나서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수도권 시민들이 섬을 찾아 즐길 수 있는 관광 시설을 대대적으로 확충하고 있다고 청사진을 제시했다. 2019년까지 덕적도 서포리해수욕장에 요트나 보트 100척 이상이 접안할 수 있는 마리나항 건설 사업의 밑그림을 완성할 계획이라는 것이다.
조 군수는 “서해5도 NLL(북방한계선)에서 중국어선이 우리어장 내부까지 침투해 싹쓸이 조업과 어구탈취 등이 19년간 반복돼 경제적 손실이 가중되면서 지역 주민들은 많은 어려움과 시련을 겪고 있다”며 “특히 지난해 6월에는 어민들이 직접 중국어선 나포를 단행하고 조속한 피해방지 대책 요구를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난제로 남아있다”고 대책을 호소했다.
그는 “여객선 수송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항공기 통행로 확보를 위해 백령도에 소형공항이 개발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할 계획”이라며 “백령도에도 소형 공항이 개발될 수 있도록 부지를 제공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조 군수는 “육지와의 유일한 교통수단인 여객선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방안인 여객선준공영제 및 여객 운임 대중교통화가 조속히 관철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가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원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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