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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문 대통령ㆍ여야 대표, 내일 만찬서 안보 논의”

입력
2017.09.26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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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헌 수석 “홍준표 한국당 대표 참석 간곡히 요청”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이 26일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에서 여야 대표 초청 회동과 관련해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이 26일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에서 여야 대표 초청 회동과 관련해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청와대는 오는 27일 오후 7시 청와대 상춘재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4당 대표 간 회동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여야 지도부 청와대 초청대화는 당 대표 회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면서 “당 대표들의 일정을 고려해 27일 오후 7시 만찬으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전 수석은 “엄중한 안보 상황에 대한 초당적 대처 등 안보 의제 중심으로 논의를 하기로 했다”면서 “더불어민주당ㆍ국민의당ㆍ바른정당ㆍ정의당 대표는 초청 대화에 참석하기로 했고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불참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이어 “홍 대표의 참석을 이 자리를 빌어 다시 촉구한다”며 “안보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 북한의 도발로 국민이 불안해하는 상황에서 튼튼한 안보를 위해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야 할 때이며, 국민도 그렇게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 수석은 “안보에서는 초당적이고 공동책임이 있는 제1야당 대표로서 다시 한번 회동에 참석해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초청 대화는 당초 여야 5당 대표와 원내대표 등 10명을 초청하기로 했으나 조율 과정에서 참석 인원이 많으면 산만해질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돼 여야 대표로 한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당초 의제로 예상됐던 여야정 협의체와 관련해선 “여야 원내대표 간 다시 한번 자체적 결론을 낼 수 있도록 하고, 결론이 나지 않으면 청와대와 국회의장이 중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회경 기자 herm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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