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가 지난 21일(현지 시각)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새로운 SUV인 XC40을 공식 출시했다.
XC40은 국내에 26일 출시한 XC60의 아래 단계에 있는 소형 SUV 세그먼트에 있는 차다. 볼보는 이를 위해 소형차 전용 플랫폼인 CMA(콤팩트 모듈러 아키텍처)를 새롭게 개발했다.
외모는 지난해 공개한 콘셉트카 40.1과 크게 다르지 않다. 도어 아래쪽이 오목하고 각지게 들어가 다부진 인상을 준다. 천장엔 파노라마 선루프를 얹었다. 이 체급에서 보기 드문 선택이다.
하이라이트는 실내다. 크기만 작아졌을 뿐 상위 모델의 고급스러운 스타일이 그대로 축약해 적용됐다. 공간엔 새로움을 시도했다. 작은 몸집을 고려해 도어와 시트 아래에 독특한 수납공간을 마련했다. 떼었다 붙일 수 있는 쓰레기통도 달았다. 스마트폰 충전을 위한 공간도 별도로 두었다.
2.0ℓ 가솔린과 디젤 엔진에 8단 자동 변속기가 결합됐다. 후속으로 네바퀴굴림 모델도 나올 예정이다. 가솔린 모델 중 T5는 247마력, T4는 190마력, T3는 156마력의 힘을 낸다. 디젤 모델인 D3는 150마력, D4는 190마력을 발휘한다.
‘파일럿 어시스트’ 덕에 반자율 주행도 가능하다. 최고 130㎞/h 안에서 차가 스스로 스티어링을 조절해 차선을 유지하며 달린다. 앞차와의 거리 역시 설정에 따라 자동으로 조절한다.
XC40은 오는 11월부터 벨기에 공장에서 생산된다. 국내에는 내년 상반기 중에 들어올 것으로 전망한다.
조두현 기자 joec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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