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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용호 "美 전략폭격기, 영공 안넘어도 자위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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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용호 "美 전략폭격기, 영공 안넘어도 자위대응"

입력
2017.09.26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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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리용호 외무상이 25일 미국 뉴욕에서 숙소인 밀레니엄힐튼 유엔플라자호텔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리용호 외무상은 기자회견에서 "미 트럼프 대통령 발언은 명백한 선전포고"라고 밝혔다. YTN 캡쳐
북한 리용호 외무상이 25일 미국 뉴욕에서 숙소인 밀레니엄힐튼 유엔플라자호텔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리용호 외무상은 기자회견에서 "미 트럼프 대통령 발언은 명백한 선전포고"라고 밝혔다. YTN 캡쳐

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25일(현지시간) "미국이 선전포고한 이상 미국 전략폭격기들이 설사 북한 영공을 채 넘어서지 않는다 해도 모든 자위적 대응권리를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리 외무상은 이날 숙소인 밀레니엄힐튼 유엔플라자 호텔에서 "유엔헌장은 개별국의 자위권을 인정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주장한 성명을 발표하고 귀국길에 올랐다.

그는 "지난 며칠 동안 알다시피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말싸움이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기를 간절히 소원했다"면서 "그러나 트럼프는 지난 주말에 또다시 우리 지도부에 대해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고 공언함으로써 끝내 선전포고를 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현직 대통령이 한 말이기 때문에 이것은 명백한 선전포고"라며 "지금 유엔총회에 참석하는 모든 회원국 대표단을 포함해 전 세계는 이번에 미국이 먼저 우리에게 선전포고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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